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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모로코 라바트의 길거리 연주 밴드 빨갛게 물들어 가는 석양속에서 어쿠스틱 기타연주를 들려주는 멋진 4인조 밴드. 제가 라바트의 석양을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로맨틱하게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카스바 우다이야' (라밧 Kasba des Oudaia) 카스바 우다이야로 가는 길 카스바 우다이야는 라밧의 해안지역에 위치한 곳 입니다. 대서양과 맞닿아 있어서 탁트인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죠. 마멧이 말하기를 대학시절, 데이트 장소로 이 곳을 자주 왔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도 최고의 장소인 이곳, 카스바 우다이야의 멋진 풍경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앞서 걷는 Mhamed과 Ihssane 오늘 부터? Mhamed의 여자친구가 된 Ihssane이 합류해서 카스바 우다이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두사람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바빴고 저는 사진을 찍는다고 바빳죠. 약간은 씁쓸하네요. 이 좋은 곳을 혼자 사진만 찍으면서 걷고 있으니.. 카스바 우다이야로 향하는 길 성문을 들어서면 주택가의 구불구불한 미로 같은 골목길을 만나게 됩니다. 파란색의 주택들.. 더보기
아프리카의 로마유적 셀라(Chellah) 카사블랑카의 일정을 마치고 모로코의 수도인 라밧으로 이동했습니다. 카사블랑카가 모로코의 최대상업도시로 였다면, 라밧은 모로코의 수도로서 행정중심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모로코 여행은 제 모로코 친구인 마멧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 되었었는데요.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이 친구가 너무 모로코에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것만 저에게 보여줄려고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것들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고 '모로코전통적인 것' 혹은 '유적지'를 보여달라고 부탁했었죠. 제 부탁을 들은 마멧은 오늘 저를 라밧 초입에 위치한 유적지 셀라(Chellah)로 데려 옵니다. 셀라 입구 셀라 (Chellah) 신시가지의 남동쪽에 있는 로마 시대의 유적으로, 입구의 문과 그 양쪽에 세워진 탑의 중후한 .. 더보기
모로코의 농촌 여행도 어느덧 6일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페즈, 카사블랑카, 마라케시의 유명한 곳을 안내한다고 지친 마멧은 오늘은 움직일 기미가 안보이네요.. 밤에 고모님 댁에 가서 저녁식사를 한번 더 하기로 한 계획 이외는 하루종일 잠을 잘려고 합니다. 저도 더운 날씨에 조금은 지쳤던 탓에 그러겠노라고 했었죠. 하지만 마멧의 매형인 예신(Yassine)이 저를 책임지고 자신의 농장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나섰었습니다. 넌 누구니? 예신(Yassine)은 카사블랑카에서 차로 한시간 걸리는 외곽에 농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집안에서 그나마 평범해 보였던(부유해보이지 않았던-_-) 예신가족 조차도 농장의 지주네요.. 마멧집안이 얼마나 빵빵한지 이제는 의심할 여지도 없는 대목입니다. 예신의 농장입구 결국 예신에 의해서 반강.. 더보기
1200년간 계속되어 온 신과 인간의 성스러운 만남 (모스크예배, 쿠스쿠스) 길거리를 가득 메운 기도하는 사람들 금요일은 이슬람교에서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기독교 나 가톨릭교의 일요일 처럼 일주일에 한번씩 모스크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날 이죠. 제 친구 마멧도 오늘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모로코 전통의상을 갖춰입으면서 모스크예배를 드리러 갈 준비를 합니다. 기도하는 이슬람 신자 예배시간이 되자 거리는 다른 세상으로 변합니다. 골목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로 흔한 모스크인데,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들 햇볓에 그냥 서있기만 해도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은 더위인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나 경건해보이고 진지하기에 감히 더이상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기도중인 사람들 엎드린 사람들로 거리는 송곳하나 .. 더보기
모로코의 공중목욕탕 Hamman (함만, 터키식목욕탕) 모로코가 한국과 비슷한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공중목욕시절인데요. 모로코에서는 이 공중목욕시설을 HAMMAN(함만)이라고 부릅니다. 며칠째 이어진 장거리 운전과, 가이드 (저를 위한) 로 지친 마멧은 오늘은 함만을 가자고 합니다. 옆에서 듣던 마멧의 둘째형인 하핏도 모로코에 왔으면 꼭 시도해야 하는 코스라고 추천해주더군요. 공중목욕을 즐기는 나라가 몇 나라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교적으로 엄격한 이 곳 모로코에서 (히잡을 둘러쓰고 온 몸을 꽁꽁 숨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잖아요-_-) 다른 사람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공중목욕 문화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사우나 오옷, 정말 사우나 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멧은 호텔에 달려 있는 함만은 시설은 사람들이 붐비어서 이용하기가 오히려 더 불.. 더보기
모로코 가정의 모습 [모로코 사람들의 진한 정(情)] 쇼키와 레드원 그리고 마멧과 함께 카사블랑카 시내구경을 마치고 고모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모님집에는 모든 가족이 모여 있었죠.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한국의 모습을 생각 안할 수 가 없었습니다. 문화, 종교, 언어, 환경 모든 것이 다른 나라 모로코 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과 똑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모로코 입니다. 바로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족'이라는 것이죠. 고모님식구들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 이제는 익숙해진 모로코 사람들의 첫번째 저녁식사 evening breakfast를 먹고난 후 온 가족이 이렇게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다정하고 배려심많은 저에게 쇼키(Chaouki)는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 .. 더보기
모로코 서민들의 삶의 터전, 바자마켓 (카사블랑카의 구 메디나) 카사블랑카에 위치한 바자마켓을 다녀왔습니다. 바자마켓이 모로코에도 있냐구요. 저는 그냥 모로코사람들이 부른데로 그대로 옮겨 왔을 뿐입니다-_-; 인터넷을 찾다 보니 '바자' 라는 어원에 대해서 이런 풀이가 있더라구요. 바자 [ bazaar ] 페르시아어의 ‘시장(bzr:바자르)’에서 유래된 말로 본래는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각지에서 개설되었던 백화(百貨)시장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 후 유럽에서는 상품진열장 ·잡화시장 ·특매장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고, 미국에서는 자선시의 뜻으로 사용되며, 사회 ·공공 사업 등의 자금조달을 위해 공공단체 ·자선단체 등이 상품을 모아서 독지가나 일반에게 팔고 그 이익금을 자금에 충당하는 일시적 ·임시적 시장 또는 행사를 지칭한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모로코에 바자마켓이 있.. 더보기
모로코에서 만난 대한민국, [민간외교의 위대함을 느끼다] 모로코에서 맞이하는 넷째 날, 마라케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카사블랑카로 넘어왔습니다. 카사블랑카에 있는 마멧의 고모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마멧은 도착하기 전부터 고모이야기를 여러번 할 정도로 고모를 아주 좋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고모역시 나이 많은 어른이라서 마냥 불편한 자리 일것만 같아서 긴장되더라구요. 고모집의 귀염둥이 예스민(Yesmine) 하지만 괜한 기우 였습니다. 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 졌었죠. Mhamed의 고모네 식구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로코에서 만난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제 평생 가장 즐겁고 화목한 시간을 Mhamed의 고모네 가족과 함께 보냈었습니다. 고모네의 가족사진 마라케시에서 줄곧 달려 카사블랑카로 도착하.. 더보기
마라케시 축제의 광장, 자마 알 프나 광장 (Place Jamaa al-Fna) "메디나의 고동치는 심장" 또는 "축제의 광장"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메디나의 중심인 동시에 꼭 거쳐야 할 관광 코스로 종일 인파로 붐비며, 뱀 부리는 사람, 줄타기를 하는 곡예사, 민속무용단, 짐승 부리는 사람 등이 모여들어 여기저기서 제각기 장기를 보여주고, 한쪽에서는 포장마차와 노점들도 있습니다. "사자의 광장"이라는 뜻으로 오래전 이곳에서 죄인을 처형하고 효수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수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자마 알프나 광장 여기저기 수많은 공연이 있고, 그 공연을 보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서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로코판 코벤트가든이라고 할 수 가 있겠는데요. 사실 역사로 따지면 영국의 코벤트가든 보다 모로코의 자마 알프나 광장이 훨씬 오래되었겠죠. 자마 알프나 광장 풍.. 더보기
이것이 바로 마라케시다!![낙타라이딩, 쿠투비아 모스크의 일몰] 메나라 별궁을 다 둘러보고, 차를 타고 마라케시 중심가로 가는 길에 낙타를 발견했습니다. 이 최고의 가이드 두분께서는 또 내가 어떻게 낙타를 타보고 싶어한걸 알아채고, 차를 세웁니다. camel riding을 즐기는 척? 하고 있는 중 사실 저는 사하라 사막투어를 낙타를 타면서 하고 싶었었는데, 사하라사막은 일정 상 갈 수가 없다 하네요. 아쉽지만 여기서라도 낙타를 타봐야죠. 마라케시 시내 한복판에서 관광객을 위해 50m 가량의 거리를 타볼수 있는식으로 장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말그대로 흉내만 내는 수준인데,,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낙타 모자 제일 큰 낙타가 어미 인듯 했고 나머지 두마리는 새끼 낙타인 듯 했습니다. 나머지 낙타들이 큰 낙타의 젖을 먹더라구요. 낙타 출발준비 완료 저렇게 큰 낙타를 어떠.. 더보기
마라케시 연인들의 데이트장소, 메나라 별궁(La Menara) 오전에 빌랄의 올리브오일 공장과 과수원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식사는 항상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밥때만 되면 제깍제깍 집으로 돌아오는 착한 친구들이네요. 하긴 집에서 먹는 밥이 그 어느 레스토랑의 음식보다 고급스럽고 맛있는데 괜히 돈써가면서 사먹을 이유가 없기도 하죠. 메나라 별궁의 모습 점심식사후에는 항상 낮잠을 자야만 하는 모로코인 어김없이 오늘도 Mhamed은 식사후에 침대 위에 늘어져서 잠을 청합니다. 옥상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옥상위에서 내려다 보는 동네 풍경입니다. 마라케시의 다른동네와 비교하면 깔끔하고 정돈 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붉은 건물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은 똑같구요. 이 곳 마라케쉬는 인구73만명 가량 살고 있는 모로코의 제 4의 도시라고 합니다. 마라.. 더보기
드디어 시작된 마라케시 투어[마라케시 기차역, 모로코 국왕 성] 장거리 운전으로 지쳤던 우리는 evening 식사를 가볍게? 하고 해가 진 후에 마라케시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처음에 모로코인들은 하루에 4끼의 식사를 한다는 것을 또 농담으로 넘겼는데, 정말로 귀가 후에 다시 한번 성대한 저녁식사를 했었습니다. 모로코사람들이 왜이렇게 키가 크고 덩치가 큰지 잘 알수 있는 부분이죠. 저도 여기서 컸다면 키가 2m는 됐을 듯 합니다. 마라케시 기차역 마라케시 건물중 가장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기차역. 과연 FEZ국제 공항보다도 훨씬 좋습니다. 사실 페즈에 처음 도착했을때는 너무 초라한 공항시설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는데요, 마라케시의 기차역이 국제공항보다도 훨씬 좋네요. 기차역 내부 1 역시 Mhamed과 Bilal은 화려하고 좋은 것만 보여주려고 애쓰는 것.. 더보기
친구누나집에서 모로코인의 생활속을 엿보다, [카사블랑카의 중산층] 핫산 2세 모스크를 둘러보고 Mhamed의 누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Mhamed의 누나 집은 카사블랑카에서 중산층이 사는 지역에 위치 하고 있었습니다. 카사블랑카의 중산층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말그대로 귀족생활을 하는 친척들과 비교해보면 못사는 것이고, 나머지 모로코인구의 80%와 비교해보면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사는 그런 가정을 말하는 거죠. 모로코는 워낙에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여서, 전 인구의 65%가 넘는 인구가 최저생활비도 안되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거리를 걸어보면 하는 일없이 그냥 앉아 있는 젊은 사람이 많은 것을 볼 수도 있죠. Mhamed의 조카 아윱 (Ayoub) Mhamed 누나의 첫째 아들 아윱. 초등학생 답게 장난기와 호기심으로 가.. 더보기
모로코 이슬람문화의 정수, Hassan 2세 모스크 모로코의 이슬람 문화의 상징 이라고 할 수 있는 Hassan 2세 모스크를 향합니다.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Mhamed은 내가 놀랄거라고 호언 장담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곳이길래 그러는 거지 높은 첨탑만큼이나 깊은 신앙심이 뭍어나는 Mhamed의 아버지 모스크를 향하는 길 아프리카를 확실히 느낄수 있는 찌는 듯한 더위, 런던은 벌써 추웠는데 여기는 아직 한 여름 입니다. 근데.. 저 높은 야자수 가로수는 왠지 하와이 필이 더 나는 것 같네요 -_-;; 핫산 2세 모스크는 Mhamed의 누나집이 있는 Casablanca 시내에서도 차를 타고 한시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웅장한 모습의 핫산 2세 모스크 맙소사!!!! 카사블랑카에서 차를 타고 어느새 한시간, 멀리서 핫산2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