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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United Kingdom

축제의 도시 에딘버러(Edinburgh)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딘버러(Edinburgh)는 구시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만 8월 한달동안에는 에딘버러 페스티벌로 인해 그 어느 도시 보다도 활기찬 도시로 변한다고 합니다. 8월에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축제는 '밀리터리타투' '프린지' '국제도서축제' '재즈&블루스'축제가 있습니다. 세계3대 페스티벌 중 하나로 불리우는 이 곳 에딘버러의 8월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에딘버러 시가지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에딘버러 성

7세기무렵에 세워진 이 성은, 바위산 절벽에 세위진 그 절경이 어릴때 유럽의 성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이미지 그대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시가지를 본격적으로 돌아보기도 전부터 그 아름다운 풍경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죠:)


오늘날씨는 맑음

이번 여행을 출발하기전부터 일기예보를 체크해 온 저는 날씨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BBC뉴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신문에서도 제가 방문하게 될 8월21일~22일은 Heavy Rain이라고 겁을 단단히 주더라구요. 하지만 영국에서도 일기예보는 믿을게 못 되나 봅니다. 비웃기라도 하듯이 화창한 날씨, 하늘 보이시죠? ㅎㅎ


런던에는 유니언 잭이 휘날린다면, 스코틀랜드에는 St. Andrew's cross 이 그자리를 대신하죠

짧은 기간 스코틀랜드를 둘러보면서 느낀 것은, 스코틀랜드는 UK라는 테두리 안에 있지만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지킬리고 부단한 노력을 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건물위에 스코틀랜드의 국기를 주로 게양하는 것도 그렇고, 스코틀랜드의 전통의상인 Kilt와 백파이프로 상징되는 영국과의 투쟁의 역사를 자랑럽게 전시한 곳도, 위스키로 대변되는 스코틀랜드의 상징도 그랬구요.  


아름답게 휘어진 곡선 길 Victoria street



victoria street

간판부터 익살스런 Joke&Novelties 샵


신발이 걸려있는데?

일전에 영화에서 듣기로,, 요렇게 길에 신발이 걸려있는 것은 마약거래상의 접선 지역이라고 들었었는데요.
눈앞에서 이렇게 확인하니깐 새롭네요

프린지페스티벌이 한참인 Royal mile

프린지는 '주변, 언저리' 라는 뜻으로 미래의 유명한 예술가들의 공연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그룹들이 거리 곳곳에서 독특하고 기발한 자신만의 예술 공연을  펼치죠. 200여개 공연장에서 1천개가 넘는 다양한 공연이 열린답니다.

이런 '프린지 페스티벌'의 유래는 조금 엉뚱하더라구요. 최초에는 1974년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서 공연 허가를 받지 못한 8개 예술 단체가 지정된 공연장이 아닌 거리에서 공연을 선보인것에 유래를 했었는데, 이를 계기로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기간에 공연장 밖에서 공연하는 예술가의 수가 점점 늘어나 1595년 페스티벌 프린지 협회가 따로 설립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찍었는데, 돈내라고 버럭하시는 아줌마-_-



여기는.. 흠 어딘지 까먹었네요-_-a



점심 먹으러 가는 길 도중에 마주친 Queen street


오늘의 점심식사를 할 곳 ^^

메뉴 이름은 Ploughman's lunch

뭔가 있어보여서 시켰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먹을만 했었습니다.
특히 저 치즈 한조각이 너무 맛있었네요.


시리도록 파란 하늘


백파이프 연주를 하는 소년

축제 기간 에딘버러 시내를 걷다보면 이렇게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특히나 이 백파이프로 연주하는 행진곡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언제 들어도 신나고 중독성 있는 행진곡 멜로디!!

invisible man

여기서 일하고 있는 투명인간을 보지 못했다면 평생 영국 투명인간의 비밀을 모를뻔 했습니다.
눈에 뻔하게 보이는 넥타이 밑에 숨은 사람의 모습.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면 분장에 더욱 분발 하셔야 겠습니다-_-

bronze statue

무서운 동상아줌마

아름다운 커플연주

보는 사람마저 흐뭇하게 만들어 주는 커플의 연주 입니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이곳 스코틀랜드는 런던의 100~200년 된 건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훨씬 더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매력을 뽐냅니다.
성당외벽에 낀 저 때-_-를 보면 얼마나 오랜 역사의 성당인지 짐작을 할 수가있죠.

밀리터리 타투 페스티벌 공연장

에딘버러 성 입구앞에서 밀리터리 타투 페스티벌 공연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시간과 돈이 없어서 아쉽게도 에딘버러페스티벌의 노른자라고 할 수 있는 밀리터리타투 페스티벌은 포기해야만 했죠.
대신 에딘버러 성 입장을 해보았습니다.
듣기로는 에딘버러 성은 다른 곳의 그저그런 유적지들과는 다르게 볼 것이 풍부하다고 하더라구요. 


밀리터리 타투페스티벌(Military Tatoo Festival)의 내용은 스코틀랜드의 보병 연대가전통 의상인 킬트를 갖추어 입고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악대와 함께 행진을 하는 거죠. 퍼레이드는 어딘버러 성 입구 앞에 설치된 경기장에서 진행이되고 워낙에 인기가 많은 공연이기에 예약은 필수 입니다. 좌석마다 티켓 가격이 천차 만별이기는 한데 평균기준으로 10만원 내외는 잡으셔야 합니다 -_-

티켓을 구하시지 못한 분은  밀리터리 타투 사무소에서 매일 아침 10시부터 당일날짜로 반환된 표를 팔고 있으니 줄을 서서 사는 방법도 있을수 있겠습니다. 한인민박에서 이런 방법으로 티켓을 대신 구해주는 곳도 많구요. 단, 10시에 문을 연다는 것이지 10시에 표를 사러 가도 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바다에서 멀지 않은 에딘버러. 반갑다 갈매기야


에딘버러 성에 불어오는 강한 바람


백파이를 연주하는 소년2

프린지 페스티벌1

프린지 페스티벌2

프린지 페스티벌3

로열마일

1년 365일 크리스마스인 곳

로열 마일

에딘버러 성과 홀리우드 궁전 사이를 잇고 있는 길로 거리 길이가 1마일 이라서 로열'마일' 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왕족이나 귀족만 거닐 수 있었다고 하며 거리 양쪽에 들어서 있는 건물들을 보면 중세시대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오래된 건물들이 남아있습니다.

노을지는 절벽끝의 성


칼튼 힐

칼튼힐에서 바라보는 에딘버러 시내 방향

에딘버러의 아테네라고 불리우는 칼튼힐


천문대와 달

에딘버러의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곳인 칼턴힐은 석양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저녁 해질 무렵 맞춰서 갔었죠. 그리스 신전을 보는 듯한 천문대가 언덕위에 세워져 있기때문에 '스코틀랜드의 아테네'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네요.

땅거미 지는 에딘버러 시내

에딘버러 신전? ㅋ


Hollyrood 언덕위로 떠오른 달


저녁무럽의 에딘버러




노을지는 풍경

에딘버러 야경1


에딘버러 야경2





짧지만 알차게 둘러볼 것 다 둘러본 1박3일간의 스코틀랜드일정을 마무리 할 시간이 다 됐었죠.
메가버스를 타고 런던까지 10간 버스 탈 것을 생각 하니 아찔 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속에 다시 한번 새기면서
메가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상 1박3일 스코틀랜드 여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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