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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Thailand

왓포 사원 (Wat Pho)



앞서 '왓프라깨우'를 둘러봤던 스페샬박군, 이번에는 '왓포사원'(Wat Pho)을 향해 봅니다. 

'왓포사원'은 '왓프라깨우'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왓포사원의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방콕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큰 사원이고,

방콕의 수많은 사원들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사원이라고 합니다.



헷갈리게 '왓프라깨우', '왓포' 두개의 사원 모두 '왓-' 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왓(Wat)'이 사원을 뜻하는 단어기 때문이라네요.   





▲ 왓포사원 입장권



왓포사원 입장료는 100바트! 

왕궁에서 출발해서 10분간 걷다보면, 왓포사원의 '타논 타이왕'(Thanon Thai Wang) 문에 도착하게 됩니다. 

참고로 왓포사원의 출입구는 총 2개인데요, 이 타이왕 출입문은 왓포사원의 와불상과 더 가까운 문입니다.


나머지 하나의 출입문의 이름은 '타논 쩨뚜폰'(Thanon Chetuphon)인데, 대법전과 가까운 문이라고 하네요.  




▲ 간절히 바라는 것을 부처님께 빌어보는 사람들



왓포 사원은 수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방콕 현지사람들에게는 신성한 종교의 장소 입니다. 

사원 한켠에서 절하는 이들을 보자니, 새삼 신성한 장소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기둥사이로 살짝 보이는 와불상



절하는 아줌마들을 뒤로하고 눈앞에 보이는 첫번째 건물을 들어가봅니다. 

커다란 기둥사이로 살짝 보이는 그보다 더 큰 규모의 와불상. 


'저게 설마 불상이야?'




▲ 왓포 와불상 (The Reclining Buddha)



왓포사원의 와불상은 태국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의 와불상으로, 길이가 46m, 높이는 15m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크기가 감이 잘 안오실건데, 건물 안 어느 곳에서도 한눈에 전신을 보기가 어렵구요, 

와불상의 발가락 하나가 어지간한 사람하나 크기정도 된다 보시면 됩니다. 




▲ 아름답고도 웅장한 와불의 자태





▲ 발가락 하나가 왠만한 사람의 크기





▲ 자개를 이용한 무늬



특히, 발바닥에는 자개를 이용한 그림이 있는데요, 

이 것은 108번뇌를 묘사하고 있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 동전을 시주하면서 간절히 바라는 것을 외고 가는 사람들



와불상이 있는 건물 내벽을 한바퀴 따라 걸으면서 동전시주를 하는 이들도 많이 보이네요. 

곧곧에 설치된 돈넣는 함과 그릇이라니,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 같습니다. 

태국절도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네요. 




▲ 티켓 옆 Free water 의 정체



처음 입장할 때 받았던 티켓 옆에 'Free drinking water' 라고 적혀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 사용하는지 몰랐던 분들. 조급해 하지 마세요. 


와불상을 다보고 나오시면 그 바로 앞에서 시원한 물을 나누어 주고 있는 부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티켓 버리지 말고 꼭 챙겨두세요, 더운 방콕날씨에서는 이 얼음물 마저 없다면 쓰러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듯 싶습니다. 





▲ 대법전가는 길의 쩨디(Chedi)






▲ 초대형 제디 (Chedi)



물을 받고 다시 땡볕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눈앞에는 초대형 쩨디, 예전 이곳에 있었던 짜끄리왕국의 선대왕들의 무덤이라고 하는데요,

그 규모와 화려한 장식이 한눈에 봐도 보통사람의 무덤이 아님을 짐작케 합니다.




▲ 사원의 아름다운 지붕곡선





▲ 왓포사원 대법전



몇개의 문을 지나서 드디어 발견한 와포사원의 대법전, 봇(Bot). 

왓프라깨우 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화려한 건물과 주변 장식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 대법전 외벽의 394개의 황동불상



왓포사원 대법전의 볼거리는 내부 뿐만이 아닙니다.

외벽을 따라 총 394개의 황동불상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걷다보면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왓포사원의 또다른 명물, 왓포마사지



대법전 까지 봤으니 왓포사원 다 둘러봤다? 천만의 말씀. 

왓포마사지 센터가 남아 있습니다. 태국마사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그 이름, 왓포 마사지(Wat Pho Massage). 

사실 유명세로만 따지자면 왓포사원의 '와불상', '대법전'보다도 오히려 이 '와포마사지'가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 왓포 사원 마사지 숍 가격





왓포마사지센터는 '마사지숍' 과, '마사지 교육기관' 이 함께 있는데요, 

태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마사지사들은 대부분 이 곳 '왓 포 마사지 스쿨'을 이수 한 사람들이라고 한답니다.



눈앞의 플랜카드는 마사지숍의 가격을 적어놓고 있었는데요, 

그 가격은 카오산로드보다는 비싼거 같네요.





▲ 더워도 여행은 즐거워요




왓포사원도 다 둘러보았고, 이제는 태국인 친구 Ploy와 다시 재회할 시간입니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이제 서둘러야 할 텐데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