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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Morocco

카사블랑카 바다위의 성, 마라부


카사블랑카 시내에서 Hassan 2세 모스크로 가는 길에 들린 바다위의 성 마라부.
초록색 지붕과 하얀색 건물, 흐린하늘과 푸른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담아 냅니다.
이건 정말 그냥 카메라만 가져다가 셔터만 누르는데도 엽서사진급 작품들이 나오네요.


마라부 성

바다위의 성이라고 불리는 마라부.
Mhamed의 설명으로는 저 건물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초록색 지붕의 건물은 이슬람교에서 높은 행적을 하고 돌아가신 사람을 기리기 위한 일종의 기념탑? 기념건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가난한 이들이 모여서 조그만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멀리서 내다 보이는 마라부


끝이 보이지 않는 백사장과 하늘 그리고 바다..
정말 아프리카의 대자연은 거대한가 봅니다.









모로코 여인들


못사는 이들의 마을을 지나 마라부의 정상으로


모로코의 모든 낯선 장면을 카메라로 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사코 그런 나를 말리는 Mhamed.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찍히는 것을 극히 꺼리기 때문에 괜히 시비에 얽히지 않을려면 사진 찍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한장 찍은 이사진입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사진 오른쪽에 찍힌 현지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 2명이 사진 찍지말라고 제지를 합니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선 내가 아시안 인것을 보고는 곧바로 농담을 건넵니다.

'나와 쿵푸를 겨뤄서 이긴다면 사진을 찍어도 좋소'

첨엔 이게 농담인지 심각한 상황인지 몰라서 제빨리 자리를 피했는데, 농담을 받아주고 같이 사진찍었어도 좋았을껄 하는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내다 볼 수 있는 반대쪽



Mhamed은 미끼용

혹시나 또 사진 찍히는 다른 사람들이 시비 걸까봐 Mhamed을 앞세우고 사진을 찍습니다.



광활한 카사블랑카 바닷가


이건 솔직하게 말해서,, 해운대 해수욕장은 바다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규모가 큰 바다입니다.
Zoom을 한참이나 당겨도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다시 Hassan 2세 모스크를 향하여

이렇게 신기한 바다위의 성 구경을 하고 다시금 원래의 목적지 Hassan 2세 모스크를 향합니다.
이런 숨겨진 명소까지 안내해주는 가이드는 현지인이 아니면 불가능 한 거겠죠.
모로코정보 하나도 없이 넘어와도 든든합니다 :) 저는 모로코친구가 있으니깐요


바다위의 성 마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