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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ang Prabang

루앙프라방야시장의 갤러리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한켠에서 소년이 코끼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행자인 내가 몰래 사진을 찍으려하자, 낌새를 눈치챈 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림은 안사고 사진만 찍는다고 화낼려나'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멋쩍은듯이 한번 웃어 보이더니, 이내 계속해서 그림그리기에만 몰두하는 소년. 시장은 자고로 왁자지껄하게 흥정이 이루어지고, 상인들이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 손님들에게 달려드는 곳 아니었던 가요. 소년의 여행자를 향한 따듯한 미소와 그림솜씨에 시장과 갤러리의 경계가 옅어져갑니다. 더보기
라오스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부처님 루앙프라방의 시끌벅적한 호텔과 술집거리를 조금 벗어나 한적해 보이는 골목길에 위치한 숙소를 잡았습니다. 짐을 풀고 테라스로 나오니, 따듯한 햇볓속에서 책을 읽고계신 스위스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인자하신 미소로 먼저 인사를 건네시네요. 'Hello, how are you?' 그 따스한 미소에 이끌려 그자리에 앉아 한참동안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일년에 꼭 한번씩은 이 곳, 루앙프라방서 망중한을 즐기신다는 할머니. 라오스의 매력이 뭐냐고 물어보니, 이 곳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부처님같이 평화롭고 자비로운 미소랍니다. 할머니 미소도 그래요. 햇살드는 테라스에서 따뜻한 미소의 할머니와 함께 @ Luang Prabang, Laos. (17th Dec, 201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