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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Laos

루앙프라방야시장의 갤러리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한켠에서 소년이 코끼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행자인 내가 몰래 사진을 찍으려하자,
낌새를 눈치챈 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림은 안사고 사진만 찍는다고 화낼려나'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멋쩍은듯이 한번 웃어 보이더니,
이내 계속해서 그림그리기에만 몰두하는 소년.

시장은 자고로 왁자지껄하게 흥정이 이루어지고,
상인들이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 손님들에게 달려드는 곳 아니었던 가요.

소년의 여행자를 향한 따듯한 미소와 그림솜씨에
시장과 갤러리의 경계가 옅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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