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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United Kingdom

"황당한" 영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재

인터넷의 발달과 한국대중문화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런던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 한국인으로서의 바램인데요.

제 영국인 친구중에 한명은 한국어로 된 심한 욕설과 작업멘트만을 가르쳐주는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책도 있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심경이 복잡했었습니다.



책 제목 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챕터 9, 저주와 모욕을 위한 표현

저는 신기한 것이 이 많은 표현들이 영어에도 존재한다는 것이네요-_-



양호합니다


유창한 욕설을 도와주게끔 친절하게 오른쪽에 나와있는 발음



점점 심해집니다 -_-


영국인들 한국와서 기죽을 필요 전혀 없겠는데요

이 정도 표현만 알고 한국와도, 싸움났을때 전혀 기죽을 일은 없을겁니다-_-



네... 끝판대장이네요


챕터9의 욕을 위한 표현외에도 다른 장에는 작업걸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나와있었습니다.
다른 동양인을 비롯해서 한국의 여자들이 서양인들에게 한 낱 작업의 대상, 아주 쉬운 상대로 여겨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죠..

책의 저자가 외국인인듯 보였는데, 도대체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다가 갔길래 이런책을 보란듯이 펴냈는지 정신상태가 궁금해집니다. 이책은 인터넷서점에서 꽤나 인기 있게 팔리고 있었으며 2판 3판 까지 출판이 됐더라구요..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울려교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은 두손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이런식으로 삐뚤어진 관심과 목적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울려는 외국인들은 제발 쫌.. 사라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