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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Cuba

쿠바입국 (쿠바나항공, 호세마르티공항)


쿠바여행을 결심하셨다면, 처음부터 난관을 겪게 되실겁니다.

'어떻게 가야하지??'

거리가 먼 것은 차치하고라도, 바로가는 항공편 조차도 없습니다.
15년 5월 현재기준으로 쿠바를 여행하는 방법은, 1.캐나다를 거쳐가는 코스 2. 멕시코를 거쳐가는 코스 이렇게 2가지가 있는데요.
조금 정보를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항공사는 '에어캐나다' 였습니다.
항공사 바꿀필요 없이 발권한번에 모든 것이 해결 되니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군은 고생을 사서하는 멕시코를 거쳐가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멕시코여행도 할 수 있으니깐요~

▲ 쿠바나항공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멕시코를 거쳐가는 구간을 많은 분들이 꺼리시는 이유는, 
멕시코-쿠바 항공권을 따로 예매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쿠바나항공 홈페이지(http://www.cubana.cu/home/)에서 얼마든지 예약이 가능하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스페인어가 약하신 분들도 '노 프로블레마~' 화면 우측상단편에 '영어'로 바꾸신 후 예약을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 E-메일로 바우쳐 수령까지 하면 예약 완료 !!


다른 블로거님들의 리뷰에는, 홈페이지 결제 후 실제 Confirm 메일을 받기까지 며칠 씩 더 소요된다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결제와 동시에 입력했던 제 메일주소로 항공권바우쳐를 받았습니다. 
쿠바나항공 예약하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항공권은 출발하기 한달전 쯤 예약했었었는데, 
칸쿤-아바나 구간이었고 359.79 USD 만큼 결제했었습니다. 
나중에 출국할 때 출국세를 따로 요구하지 않았던 걸로 봐서 출국세 25CUC 포함된 가격인거 같네요. 


▲ 쿠바 국기를 형상화 한 쿠바나항공 로고


칸쿤 국제공항에서 쿠바로 향하실 분들은 최소 2시간 이전에 공항에 도착하시는 게 좋을거에요.
저랑 제 친구는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하마터면 출국수속을 못할 뻔 했었거든요. 
(늦게 도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멕시코 여행편에 자세히 소개 될 예정입니다...-_- )

쿠바나항공사 직원에게 사정사정해서 겨우 항공권 발권하고, 출발을 기다립니다.



▲ 쿠바로 향하는 첫 걸음, 비행기 탑승!!


쿠바의 국적기 쿠바나항공!! 
먼가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 같은 느낌도 들고, 신기합니다.


▲ 쿠바나항공 승무원의 안내


비행기 내부는 정말 마을버스 수준? 이랄까요 ㅎㅎ 
이착륙 하는데 덜컹덜컹 거리는 것도 심하고, 재밌었습니다. 
아마 비행기공포증 계시는 분들은 상당히 거부감 느끼실 듯 한 스릴을 제공하더라구요. 
박군 그리고 함께였던 제 친구는 멕시코여행의 스트레스(?) 덕분인지 이런 비행기에서도 곧 잘 잡니다. 


▲ "쿠바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기의 환영


비행기가 무사히 아바나에 도착하고, 앞자리 아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옆자리 앞자리 다른 사람들이 귀엽다고 쓰담쓰담해줘도, 계속 나랑 눈마주치고 크게 웃던 아기. 
쿠바에 잘 왔다고 환영하는 첫 번째 인사인거 같네요. 


▲ 우기가 시작된 쿠바의 흐린하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내려서 하늘을 보니 온통 구름으로 가득 찼습니다.
5월부터 쿠바는 본격적으로 우기에 접어든다고 하네요. 
스페샬박군은 비를 피해다니는 징크스가 있는지라, 별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P 



▲ 아바나에 비할 것이 있으랴


입국신고장으로 가는 길에 본 광고판, 
쿠바의 상징 중에 하나인 '아바나 럼' 입니다. 

"Nothing compares to Havana"

캬.. 마음 속 깊숙이 파고 드는 이 문구.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 두근두근 미지의 세계로의 입국


입국심사대에서 기다리면서 괜히 심장이 두근 거립니다. 

'여행이 금지된 나라에 가는 기분? 미지의 나라로 가는 기분?' 

다른나라의 입국심사를 기다릴 때면 항상 긴장되기 마련이지만요, 쿠바는 조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면서 미국과 수교도 안되어 있는 나라 라서 그런거 겠죠


참, 쿠바입국 하시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여행자보험'  입니다.
쿠바 법으로 모든 여행자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는데요, 국내 보험사 중 한 곳에서 가입하시고 영문서류 챙겨가시면 되겠습니다.
입국심사시 보험서류 제출하지 못하면 따로 불려가서 비싼 가격에 새로 가입을 해야 한다니깐 미리 준비하시는게 낫겠죠.

저와 제 친구는 자신있게 서류제출할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아쉽게도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 나 다시 한국돌아 갈 수 있는거 맞죠?


박군이 미리 알아온 입국풍경과 다른 것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입국시에 여행자카드를 구입하면, 여권이 아니라 그 카드에 스탬프 도장을 찍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입국 심사관이 별 다른 말도 없이 여권을 펼치더니 쿠바스탬프를 찍어버립니다. 

' 나 돌아갈 때 미국거쳐 가야 하는데 입국거부 당하지는 않겠지 헉4

이제 쿠바하고 미국하고 화해무드라고 하니깐 여권에 바로 찍어준거 겠죠? 
덕분에 여권에 각 나라별 스탬프를 훈장으로 여기는 스페샬박군의 컬렉션이 늘어났습니다.



▲ 아니, 뭘 기다리는 줄이지??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호세마르티 공항의 1층 바깥으로 나오니, 택시를 기다리는 긴줄이 있습니다.

'내 차례 기다릴려면 1시간으로도 안되겠는데 -_-'

왠지 김해국제공항과 비슷한 구조인 듯한 '호세마르티 국제공항'

'내 느낌이 맞다면, 여기 1층은 도착하는 층이고 2층은 출발수속하는 층 일 거야.'



▲ 줄서지 않고 택시타는 방법, 2층으로 고고~ 


역시나 제 예감이 맞았습니다. 
공항 2층 바깥에는 손님 없는 택시들이 있었습니다.
아바나시내에서 공항까지 온 손님들이 탄 택시들이렸다!!



▲ 쿠바에 도착한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올드카!!


손님을 막 내려준 듯한 택시기사가, 우리가 2층에서 탈려고 하니 왠 횡재냐는 듯 반깁니다.
시내까지 가격흥정을 하고 출발을 합니다. 물가에 대한 감이 없던 우리는 시내까지 30CUC로 Okay 해버렸는데요. 
실제가격은 20~25CUC 정도가 적당한 가격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택시기사는 유로도 받아주니깐, 도착 하자마자 환전에 대한 압박을 느끼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택시를 타고보니 비로소 우리가 쿠바에 왔다는 실감을 합니다.
창문이,, 택시기사의 공구(너트 쪼을때 쓰는거)가 있어야만 열리고 닫힙니다.
요런차 정말 어렸던 유년시절의 기억속에서만 있었는데, 다시 만날줄이야!! 



▲ 길거리 차들이 다 이래 >_<


택시타고 도로를 다니다 보니 그래도 이 차는 양반이다 싶습니다.
훨씬 오래된 차들이 도로에 넘쳐나는 아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아바나시내까지는 30분 정도 거리라고 합니다. 
올드카와 함께 쿠바여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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