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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France

파리지엥이 사랑하는 뤽상부르 공원 (Jardin du Luxembourg)



소르본대학에 재학중인 친구 데미안과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이 친구가 추천해준 뤽상부르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데미안은 수업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_-;

데미안이 말하기를 뤽상부르 공원은 예쁜공원과 아름다운 궁전이 있어서 파리시민들이 산책을 즐겨 하는 곳이랍니다.
마침 소르본대학에서 멀지 않은 근처에 위치 하고 있어서 점심식사 후에 곧바로 뤽상부르 공원 산책을 향했습니다.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뤽상부르 공원

이 곳 뤽상부르 공원의 나무들도 장난이 아니게 큽니다.
영국의 공원만 유별나게 큰 나무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 곳 프랑스도 만만치 않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시골마을 입구에 하나씩만 있을법한 큰 나무가, 유럽에서는 지천에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기 뤽상부르 공원의 이 많은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으로 공원바닥은 장관을 연출 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이 되는 파리지엥

글을 쓰고 있는 중인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인지는 몰라도.. 자세하나는 확실하게 그림이 나옵니다.
낙엽이 가득한 공원벤치에서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는 중년의 남성.
이것이 바로 낭만의 도시 파리 인가싶습니다.


뤽상부르 공원의 중심 뤽상부르 궁전

공원 입구에서 흐드러진 낙엽을 밟고 걷다보니 공원 중앙에 위치한 뤽상부르궁전이 보입니다.


뤽상부르 궁전

이 곳 뤽상부르 궁전은 1625년 앙리 4세의 부인 마리 드 메디치가 세웠다고 합니다.
이 궁전의 이름을 따서 공원이름을 지어서 '뤽상부르 공원'이 되었구요.


멀리 내다보이는 팡테옹사원

뤽상부르궁전앞에서 서서 전망을 살펴보니 나무숲 사이로 '팡테옹 사원'이 보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 하고 있네요.
'뤽상부르공원' 다음 코스는 '팡테옹'으로 결정했습니다 :)


중앙공원 모습

공원의 특이한 점은 이렇게 개인용 의자를 가득 비치 해두었다는 점 입니다.
예쁘게 가꾸어진 정원을 편하게 관람?이라도 하라고 놔둔걸까요?

흐린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초록색 잔디와 정원의 예쁜 꽃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해 줍니다.
의자를 정원방향으로 배치 해둔것이 이해 갈 것 같기도 한데요.. (백퍼센트는 아니지만-_-)


갈매기?

파리시내 한복판에서 발견한 갈매기입니다. 파리가 바다를 끼고 있는 곳도 아닌데 어떻게 된거죠
비둘기는 아닌것 같은데-_-;;
센강을 타고 연어처럼 거슬러 왔나 봅니다.


고풍스런 뤽상부르 궁전

현재 뤽상부르 궁전은 프랑스 상원의사당으로 사용되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것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네요.


공원한켠에 자리한 네모반듯한 나무 숲

파리의 정원사들은 모두 레고스타일의 나무조경을 선호 하나 봅니다.
에펠탑앞의 공원에서도 끝없이 늘어선 네모반듯한 나무조경에 신기했었는데 또 발견하게 되네요 ;)


네모반듯한 나무 숲

날씨가 흐린 탓 때문인지 듣던만큼 많은 파리지엥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만!
예쁜 정원, 그리고 흐린날씨속에서도 벤치와 의자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소수의 시민 그리고 낭만적인 중년의 아저씨를 보면서 왜 파리지엥이 뤽상부르 공원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시민들이 여유를 누릴 수 있을 법 한 큰 공원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