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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점수는요- Reviews

KTX시네마 : 명장관우


분수에 맞지도 않게 호화로운 여행길에 올랐습니다-_-
KTX 시네마를 이용 하게 되었죠,

사실 생각할 것도 많고 해서 조용한 일반석을 타고 내려 갈려고 했으나
남는 좌석이 없는 관계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싼돈 주고 KTX시네마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 아까운 기차삯.. ㅠ


기차값은 자그마치 오만구천칠백원 ㄷㄷㄷ
서울서 부산까지 한번 내려오는데 너무 비싸네요
어쨋거나 기왕에 표는 산거고 재밌는 영화나 틀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 영화상영전 경고문만 찍는건 괜찮죠?


영화상영을 목적으로 하는 기차칸이다 보니 창은 블라인드로 가려서 제법 영화관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하지만 기차가 가끔 흔들릴때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햇볓은 어쩔 수 없더군요.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거슬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영화 상영시 열차 내부


화면은 그렇게 크지도 않았지만 작지도 않았구요
저는 스크린기준으로 앞에서 2번째 자리에 앉았었는데, 그렇게 목도 아프지 않고 편하게 잘 본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음향시설이 빵빵해서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KTX시네마 후기 총평은 NOT BAD 입니다. 하지만 두번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기차여행은 창밖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게 더 제맛인거 같아요. 






덧!  저는 KTX시네마에서 명장관우를 봤는데요
영화제목은 명장관우인데,, 제가 느끼기에는 '대인배 조조'라는 제목이 더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영웅관우의 모습은 인간적으로 묘사되었고 반면 조조의 대장부 다운 기개가 더 돋보였던 스토리 전개때문이죠.

액션도 아예 없는 편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관우의 2m가 넘는 키와 멋드러진 긴수염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관우와 유비의 셋째 부인 사이의 미묘한 러브스토리까지 더해져서 한국의 삼국지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