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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Vietnam

호치민 맛집 - Augustin (프랑스요리)


베트남에 다시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 한 곳을 소개 해 드립니다.
프랑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Augustin.  주소는 10 Nguyen Thiep  이라고 하네요. 

'베트남에서 프랑스 요리라고?'
생각해보면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곳이니깐, 꽤 정통스타일에 가까울 거 같네요.


▲ 작은 레스토랑, 지나치지 않게 조심해요~


주소대로 찾아갔는데 가게의 입구가 너무 작아서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습니다.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가게 외관을 잊지 마시고 찾아주시면 되겠습니다.


▲ 호치민에서 즐기는 제대로 된 프렌치 레스토랑


레스토랑의 손님들은 대부분 서양인들 밖에 없네요.
음식의 맛이 정통 스타일에 가까울 거 같다는 기대감에 점점 확신이 드는데요.



▲ 요리의 퀄리티에 비교하면 저렴하다고 하는 가격대의 메뉴


가격대는 호치민의 다른 레스토랑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종업원에게 어떤 메뉴가 가장 맛있냐고 하니, 게살그라탕을 추천해 줍니다.

'그럼 그걸로 고!! '

근데 그건 스타터 메뉴라서 양이 부족할 거라고 하네요.
그래 까짓거 여행 마지막날인데 배터져 보자, 오리고기 스테이크도 함께 시킵니다.


▲ 베트남이니깐 음료는 비어 사이공



가뜩이나 좁고 장사잘되는 레스토랑, 혼자서 자리 차지한다고 눈치 볼 수도 있었지..만!
게살그라탕, 스테이크, 맥주까지 풀세트로 시킨 스페셜박군.
이제 어깨펴고 당당하게 먹습니다 :)


▲ 빛깔 고운 게살그라탕의 자태


게살그라탕이라길래, 한국에서 먹던 그라탕? 처럼 밥위에 치즈뿌린건 줄 알았는데요.
실제로 눈앞에 마주한 것은 게살반 치즈반의 아주 빛깔 고운 엎어놓은 게딱지 였습니다.
먹기도 전에 박군은 직감했습니다. 이녀석 대박이다..


▲  게살 한번 먹어 보실까요~


거기다가 적절히 짭짤한 양념소스까지 더해진 요리..
여기 베트남와서 먹은 요리 중, 아니 태어나서 먹은 게요리 중에 가장 베스트 입니다.
포크질 한번 하고 나서부터는 박군의 멘탈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게살이 금새 바닥 나버렸네요.


▲ 메인요리는 오리 스테이크! 


금새 바닥을 보인 게살그라탕이 아쉬워 질 때쯤, 메인요리인 오리고기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그래 프랑스 요리 하면 예전부터 이 오리고기지.
바싹 익힌 스테이크고기는 적당한 씹히는 맛과, 육즙을 품고 있네요. 
베트남 와서 행복한 칼질 타임을 갖습니다.


▲ 프랑스의 시골에 온 듯한 기분의 레스토랑 내부


저녁식사를 다 비우고 나니깐, 레스토랑 내부에는 어느덧 박군혼자 남아 있네요.
오래되고 수수해 보이는 식당의 내부는 마치 프랑스의 외딴 시골에 있는 듯한 느낌을 풍깁니다.

스페셜박군이 스페셜추천 드립니다. 
'베트남을 다시 여행하고 싶다면, 바로 너 때문이야. Augus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