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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France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프랑스요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로 유명하고 미식가의 나라라고 불리는 프랑스!
프랑스에 오기전에는 모든 여행자들이 맛있는 꼭 맛있고 제대로 된 프랑스요리를 먹어보리라 다짐을 하고 오지만..

하지만 막상 프랑스에 오게 되면은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_-  현지인이 아니기때문에 제대로 된 프랑스레스토랑을 찾기가 참 힘듭니다.
프랑스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를가나 관광지에서는 물가만 비싸고, 오리지널 버젼을 찾기가 힘들잖아요-_-

다행히 저는 프랑스여행 일정을 파리네이티브 데미안(Damien)과 할 수 있어서 현지인이 소개해주는 제대로 된 프랑스요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
그럼 지금부터 제가 다녀왔던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숨겨진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위치는 여기!


우선은 지하철을 타고 Place Monge역으로 가야 합니다.
이곳은 사실 여자분들 약국에 들리기 위해서 많이들 오시는 곳이죠.
한국인여행자들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약국, 이 약국에서 파는 여러가지 화장품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3~5배 가격으로 팔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 꼭 들리는 필수 코스입니다.  

여하튼 이 동네는 약국만 있는 것이아니라 멋들어진 레스토랑도 많은 동네랍니다.
그럼 약국을 지나서 오늘의 저녁식사를 할 레스토랑을 향해 출발해 보겠습니다.

뒷골목풍경

고급스러운 까페가 즐비한 이 뒷골목을 걸으면 누구나 저절로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스팔트대신 깔린 블럭길과, 유럽냄새 물씬나는 오래된 예쁜 건물, 그리고 멋지게 옷을 차려입은 파리지앵들
나를 둘러싼 모든것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고 내가 지금 여기에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레스토랑 거리


까페골목을 지나서 한블럭 더 걸으시면 이제는 레스토랑이 많은 골목을 마주 할 수가 있습니다.
가게마다 이렇게 예쁜 야외테이블을 놔두었습니다.
보기에는 참 좋은데...
너무 춥네요ㅡㅜ 저는 안에서 먹어야 겠습니다.


한적한 골목

추운날씨 때문일까요.. 생각보다 골목이 한적합니다.
물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유명한 파리의관광지도 참 멋지지만, 이곳이야 말로 오리지널 파리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골목골목 마다 이렇게 멋지고 예쁜데 왜 진작에 여기를 몰랐을까요.  


오늘 저녁식사를 함께 할 친구들

오른쪽 친구는 같이 파리를 둘러본 한국인 친구, 왼쪽에 서 있는 친구가 저에게 따듯한 잠자리와 친절한 가이드를 베풀어준 친구 Damien 입니다.
Damien은 프랑스에 사는 화교라고 할 수있는데요, 파리태생으로 지금은 소르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친구 입니다.
파리태생 답게 완벽한 프랑스어를 구사하구요(당연한거죠-_-;), 부모님 영향으로 중국어도 할 줄 알고, 영어도 잘하는 엘리트 입니다.

이런 현지인 친구의 안내로 파리의 뒷골목에 숨겨진 맛집을 찾아갈 수 있게된거죠 +_+


여기가 오늘의 저녁식사를 하게 될 레스토랑


정말 오래되어 보이고 유럽느낌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가게 안은 얼마나 이쁠까' 두근두근


O.,o  이거였어!!!

정말 모든게 완벽합니다. 제가 찾던 그런 느낌 그대로의 레스토랑!!
벽에 걸린 소품, 가게 내부의 기둥 테이블 의자 하나 까지 모든게 프랑스 전통 느낌이 물씬 나는 것들로 꾸며진 정말 아담하고 예쁜 레스토랑이네요+_+


지하층도 있어

밖에서 봤을때는 좁아보였는데, 예쁜 계단을 통해서 아랫층에서 식사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있습니다.


바게트

한국의 짝퉁 파리바게트가 아니라 오리지널 파리바게트 입니다.


친절한 레스토랑누나

사진찍고 있는 저의 요구대로 포즈를 잘 잡아줍니다.
항상 웃는 웨이트리스 누나의 서비스에 음식을 먹기도 전부터 만족스럽습니다.


바게트를 작두로 써는

바게트 썩둑썩둑 잘리는게 소리가 참 시원 합니다.
빵이 얼마나 바삭바삭 하면 이런 소리가 날까요:)
막상 먹어보니 빵속은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바삭한게 여태껏 먹어본 그어느 바게트 보다 맛있습니다!!

예전에는 유럽애들이 똑같아 보이는 빵가지고도 투정부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빵을 먹어보니 투정부릴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빵 조차도 정말 맛있는 레스토랑 +_+


쉴틈이 없는 작두

얼마나 빵이 맛있었으면 저희는 10번도 넘게 리필을 부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웃으면서 얼마든지 더 주시는 웨이트리스때문에 더욱 엔조이 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은 프랑스어 뿐만 아니라 저희같은 외국인여행자들을 위해서 영어메뉴판도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그럼 메뉴판을 본격적으로 스터디 해보죠!
이 곳 레스토랑은 기본코스메뉴를 16.5유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이 Starter, Main, Dessert 3개 코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각코스에 해당하는 메뉴를 하나씩 선택하시면 되는 거죠!
16.5유로의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가 있습니다 +_+



와인 서비스까지?+_+

두리번 거리고 감탄사를 남발하고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는 저희가 오히려 신기했는지 와인을 서비스로 제공해주시네요:)
이런 행운이!!!


에스카르고

프랑스요리 에피타이져의 간판요리, 달팽이 녀석을 시켰습니다.
저번에 비싼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달팽이가 너무 맛있어서 한번더 시켰죠.
하지만 이번에는 3명이서 함께는 하는 저녁식사라서 2가지 에피타이져를 더 맛볼 수 있었습니다!!


샐러드


 

염소치즈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

염소치즈는 뭐랄까요,, 한국인에게는 좀 무리일 듯 -_- 냄새가 조금 역겹네요.


맛있는 에스카르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인데 달팽이요리가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 이유는 소스의 주 재료가 마늘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계속 땡기더라 ^^;



데미안(Damien)


우리의 모든 메뉴선택은 전적으로 데미안의 추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데미안에게 신세 지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잠자리, 가이드, 식사메뉴 추천까지 정말 이렇게 고마울 데가 없습니다,

데미안을 다시 한번 더 소개를 하자면, 런던에서 영어공부를 할때 만난 친구입니다.
데미안은 파리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동아시아 문화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자란 친구죠.
특히 한국의 패션, 가요, 연예인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저에게 항상 한국과 관련된 것을 물어보곤 합니다:)

이렇게 예쁜나라에서 나고 자랐으면서 동아시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저는 오히려 더 신기합니다 xp


순식간에 뚝딱

맛있습니다ㅡㅜ 감동의 눙무리 폭풍처럼 몰려옵니다.

하지만 프랑스레스토랑 답게 메인요리가 나오는데는 한참이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프랑스레스토랑은 원래 이렇다네요.
그렇지만 덕분에 이렇게 예쁜 레스토랑에 더 오래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오히려 고맙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그저 시간에 쫓기지않고 바게트만 뜯고 있는 이시간 이순간이 너무 행복했거든요.


쇠고기 스테이크


오래 기다린 후에 드디어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정말 5감을 다 만족 시켜주는 저녁식사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음식, 맛있는 요리냄새, 음식과 함께하는 즐거운 대화, 칼질 하는 즐거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최고 환상적인 음식의 맛!!!

쇠고기 스테이크의 완벽한 굽기의 정도, 맛있는 고기, 환상적인 소스의 맛은 그어떤 요리와도 비교 할 수 없었습니다ㅠㅠ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죠

돼지고기 스테이크

저는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도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소고기스테이크가 더 맛있었어요 ㅠㅠ


닭고기 스테이크


데미안이 시킨 닭고기 스테이크 입니다.
적당히 고기에 스며든 소스가 닭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프랑스요리는 정말 소스가 참 발달한 것 같습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정말 흔한 재료들인데 이런 재료로 세상에서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요리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샤베트 디저트

프랑스요리는 디저트가 생명이라고.. 제 친구 티보가 말해줬습니다.



샤베트



 

기억이 -_-;;;



 

방명록 메시지를 쓰는 데미안


예쁜 가게내부는 여태껏 다녀간 수많은 방문객들의 메시지로 가득했습니다.
이곳이 최소한 한국여행자들에게는 생소한 곳이 분명했던 것이 벽면에는 한글메시지는 전혀 없었었죠.
그래서 저는 이 멋진 레스토랑에 영광스럽게도 최초로 한글메시지를 남기게 되는 영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메시지를 오랫동안 남길려면 높은곳에다가 ^^;;

다시 한번 파리를 와야 할 이유가 또 생겼네요.
다음번에 올때 제 메시지가 그대로 남아있는지 제 눈으로 확인해봐야죠!!


식사를 마치고


Damien 덕분에 완벽! 그 이상의 프랑스요리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됩니다.


파리의 뒷골목


골목을 걷다가 보니..


벽화 따라하기

재미있는 그래피티 그림들을 발견했습니다.
제대로 따라하는 데미안(Damien) ^^



불량소년 소녀



 

코나 파라 헹




 

풍선을 쫓아서..




가격도 비싸지 않고, 파리 현지인들이 몰래 찾는 파리의 맛집!!
제대로 된 프랑스 요리를 멋진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