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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Morocco

모로코 이슬람문화의 정수, Hassan 2세 모스크


모로코의 이슬람 문화의 상징 이라고 할 수 있는 Hassan 2세 모스크 향합니다.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Mhamed은 내가 놀랄거라고 호언 장담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곳이길래 그러는 거지



높은 첨탑만큼이나 깊은 신앙심이 뭍어나는 Mhamed의 아버지




 

모스크를 향하는 길


아프리카를 확실히 느낄수 있는 찌는 듯한 더위, 런던은 벌써 추웠는데 여기는 아직 한 여름 입니다.
근데.. 저 높은 야자수 가로수는 왠지 하와이 필이 더 나는 것 같네요 -_-;;

핫산 2세 모스크는 Mhamed의 누나집이 있는 Casablanca 시내에서도 차를 타고 한시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웅장한 모습의 핫산 2세 모스크


맙소사!!!!

카사블랑카에서 차를 타고 어느새 한시간,
멀리서 핫산2세 모스크가 보이기 시작하자, 또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입니다. 



무슬림 전통복장을 입으신 Mhamed의 아버지


이 곳 Hassan 2세 모스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이라고 합니다.
모로코 왕 Hassan 2세가 국민성금을 모아 심혈을 기울어서 만든 사원이고, 그의 이름을 따서 사원이름도 붙였다고 합니다.
그럼 세상에서 제일 크게 만들지 왜 2번째로 큰 사원을 만들었을까요?

세상에서 제일 큰 이슬람 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메카라고 합니다.
이슬람교의 기원지이고, 모든 무슬림의 5대 의무중에 하나로 일생에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곳.
메카보다는 크게 지을 수 없기때문에 이렇게 세상에서 2번째로 큰 사원을 지은것이겠죠.

하지만 이 2번재로 크다고 하는 모스크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입니다. 
가뜩이나 저처럼 이슬람교에 대해서 무지하고, 그 세력이 얼마나 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는
이런 크기의 사원, 그리고 수많은 방문객을 마주하는 것 만으로도 충격 그 자체입니다.
 



모스크 앞 광장


이 곳 광장은 동시에 10만명이 모일 수 있는 크기라고 합니다.
이 바닥도 멀리 그리고 크게 보면은 일정한 패턴에 따라서 만들어 진 것임을 눈치 챌 수 가 있습니다.
바닥도 소흘히 하지 않네요. 과연 모로코 이슬람 문화의 정수 답습니다.


Hassan 2세 모스크 첨탑


이 첨탑의 높이는 60층 건물높이에 견줄 수 있는데요, 대략 200m 정도 가 된다고 합니다.



첨탑 주변을 비행하는 새




 

사원벽을 수놓은 화려한 조각 문양


건축자재는 건축에 전혀 아는게 없는 제가 봐도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럽습니다.
뿐만아니라 이 곳 건물 전체가 하나의 모자이크 혹은 조각작품 처럼 화여한 문양으로 수 놓아져 있습니다.


장인의 손길이 묻어있는 조각문양


이런 기하학적 문양이 전부 사람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모로코 이슬람문화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다른 이슬람세계와 그리고 다른 문화에 까지 시위하는 듯 하네요.



가까이에서 본 문양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모스크가 정말 큽니다.
근데 그 큰 건물이 이렇게 기하학적이고 화려한 문양의 타일로 장식되어져있습니다.
전부 장인의 손길만을 거쳐서 탄생한 것이구요..

눈앞에 마주하는 크기와 그 화려함만으로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데,
건축과정을 들으니 더욱 놀라울 따름입니다.

총 7년에 걸쳐서 완공된 모스크라고 하는데 7년만에 어떻게 이런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을 따름입니다.
저는 종교의 힘이 아니라면 불가능 했을 건축이라고 결론짓습니다.


화려한 건축장식



 

모스크 내부로 통하는 통로기둥





 

작은부분도 소흘히 하지 않는 섬세함

저런 천장의 장식역시 장인의 손길을 통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문양은 모로코 전통문양이라고 하네요.


웅장한 200m높이의 첨탑


이슬람교의 사원은 정부에서 짓거나 부자들이 지어서 헌납하는 방식으로 세워진다고 합니다.
첨탑이 한 개 있는 사원은 정부에서 지은 것이고, 두 개 있는 사원은 부자가 헌납을 해서 지어진 것이고, 왕이 지은 모스크는 첨탑이 4개라고 합니다.
그럼 Hassan 2세 모스크는 실제로는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서 나라에서 지은 것이 되는가요?

메카에 있는 사원은 역시 특별하기 때문에!! 첨탑이 5개나 된다고 합니다.


사원입구의 문


오른쪽에 보이는 큰 문이 모스크 내부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모스크는 하루에 5번 기도하는 때에만 개방됩니다.
이 건물 안에는 동시에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라고 하네요. 정말 큽니다.

Mhamed은 모로코 사람이면서도 이 사원안을 들어갈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합니다. 기도시간외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기 때문이겠죠. Mhamed의 말에 따르면 이 건물 안은 자신이 봐도 놀랄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하고 고급스럽다고 합니다.
더 들어가고 싶어 집니다-_-

물론 문을 개방하는 시간에 간다고 하더라도 저는 들어 갈 수 없습니다.
모스크는 이슬람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출허를 불허하기 때문이죠. 다만 이곳 Hassan 2세 모스크는 사원 본 사당 외에 옆에 관광객들이 들어 갈 수 있는 별채? 비슷한 곳이 있는데 입장료를 내고 안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 이다보니 조금 변형된 룰인 듯 합니다.

Mhamed 과 Mhamed의 아버지 께서 나를 공짜로 안을 보여줄려고 관리인과 잠깐 실랑이를 벌였지만
역시 신자가 아닌사람에게 공짜 구경은 허락되지 않네요^^;;



사원앞의 또다른 작은 광장


아쉬움을 뒤로하고 건물 외벽을 충분히 더 둘러 봅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것 만 같은 느낌, 보고 또 봐도 계속 감탄사만 나올 뿐입니다.


이 웅장한 규모와 화려함에 반했던 저는 여행 5일차에 카사블랑카로 돌아와서는 밤에 이곳을 한번 더 방문하게 됩니다.
야경역시 멋지다는 Mhamed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인해서 말이죠.





화려한 야경의 Hassan 2세 모스크


밤이 되면 첨탑위에 있는 레이져 빔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이 레이져가 얼마나 강력한지 30KM 밖에서도 볼 수 가 있다고 하네요. 이 레이져 빔은 밤길 배들의 등대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스크 천장은 전자식 개폐방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버튼하나로 천장이 열리고 닫힌답니다,.

이건 최첨단과 전통의 결합의 끝이네 끝 !!!



쇼키와 레드완 그리고 Mhamed

모로코에서 생긴 또하나의 가족! 쇼키 가족과 함께 핫산 2세 사원앞에서 :D


사원내부1


이때 마침 저녁 예배시간입니다. Mhamed 일행은 서둘러 씻고 기도 준비를 합니다.
사원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물로 몸을 깨끗이 씻고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한 다음 모스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Mhamed에게 카메라를 넘겨주며 건물 내부를 찍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근데!! 야경사진이라서 배터리 소모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2장 찍고 배터리 바닥 나버렸네요.


모스크 내부2



모로코 여행 이틀째, 벌써 부터 이슬람교에 대해서 그동안 전혀 몰랐던 내 자신이 무식하게 느껴집니다.
모스크 하나만 봐도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종교인줄 짐작 할 수가 있는데 말이죠.

앞으로 여행 기간내내 이슬람교와 계속해서 마주치는 향초중독자 입니다.
역시 모로코는 이슬람국가여서, 이슬람교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