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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점수는요- Reviews

인 게스트하우스-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추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의 즐거움!
이제는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게스트하우스'는 제주도여행의 상징과도 같이 자리잡았는데요.
수많은 게스트하우스들로 인하여 선택장애를 겪는 분들께 이쁜 게스트하우스 하나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주시 구좌읍에 자리잡고 있는 '인카페, 게스트하우스' 인데요.
주소부터 알려드리자면,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943' 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카페 (http://cafe.naver.com/inguesthousecafe) 에서 예약등 문의를 할 수 도 있어요. 


▲ 인게스트하우스의 명물 캡슐룸


인 게스트하우스를 들어서면 마당의 동그란 캡슐룸을 먼저 마주하게 됩니다. 
제주도 푸른바다와 좀 더 가까이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선택해야하는 이색 숙소!!
당연히 스페셜박군도 캡슐룸으로 잠자리를 정했습니다.
실내인 도미토리에서 잠을 자면 2만원이지만 캡슐룸은 2만5천으로 조금 더 비싸네요.



▲ 작지만 아늑한 캡슐룸 내부


캡슐룸은 밖에서 보는 것 처럼 내부가 좁습니다.
한 사람 자면 딱 맞는 크기네요. 
다만 안에는 전기장판, 열품기의 난방기구가 완비되어 있어서 춥지는 않습니다. 
창문도 불투명한거라 밖에서 보일까 하는 염려는 안하셔도 될 거 같네요.



▲ 엎어지면 코닿을 제주 푸른바다


게스트하우스의 마당은 해변과 바로 연결 되어있었는데요.
눈앞에 펼쳐진 에머랄드 및 바다, 이쁘게 꾸며놓은 벤치와 테라스 그리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까지..
인게하의 마당에서 제주도에서 여행에서 바랬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제주도에서 바랬던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인카페


인게스트하우스는 제주도의 해안도로 바깥쪽, 그러니깐 바다쪽에 지어진 몇 개 안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 덕분인지 경치가 워낙에 좋다보니, 커피만 마시러 오는 손님도 많아 보이네요.


▲ 방문자들의 추억을 담은 메시지



▲ 제주도에서 즐기는 따뜻한 차 한잔과 독서의 즐거움


박군이 제주도 여행에서 바랬던 바 그대로, 제주도 푸른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어 봅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날 따땃한 차 한잔과 시간때울 재밌는 책 한권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한 거 같습니다.
소박한 한겨울의 즐거움.


▲ 저녁시간은 무한 삼겹살 바베큐파티


시간이 흘러서 저녁 7시가 되면 인게스트하우스의 자랑인, 바베큐파티가 시작됩니다.
카페한켠에 마련된 바베큐파티공간!! 스탭들의 수고로 기본 찬과 고기가 이미 세팅이 완료 되어있네요.



▲ 맛있는 제주도 삼겹살


인게하의 바베큐파티 참석비용은 2만원인데요, 
이렇게 두툼한 삼겹살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이들은 혼자 고깃집에서 고기구워먹는게 어려워서 못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게하에 오시면 저렴한 가격에 눈치안보고 맘 껏 먹을 수 있으니 참 좋은 거 같습니다.



▲ 육지보다 더 높은 제주도 한라산 소주



2만원의 바베큐파티는 고기는 무한정 제공이지만, 소주는 테이블 당 1병만 제공됩니다.
이렇게 맛있는 안주가 제공되는데 까짓꺼 실컷 사주지!!
주류는 국내맥주, 수입맥주 그리고 한라산 소주가 있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가장 스페셜해보이는 한라산 소주 21도씨를 골라 들었습니다.



▲ 뱅에돔 납시오~


한참 삼겹살을 정신 없이 굽고 있을 때, 뒤늦게 저녁식사에 합류하신 형님 2분.
저는 이 두분의 형님들을 만난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행운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뱅에돔요리를 실컫 먹을 수 있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죠 ㅎㅎ 
신나2


▲ 최고의 낚시꾼이면서 최고의 chef인 제D


'스페셜 땡스 투 제 선임님.'
알고 보니 저와 같은 회사의 선임으로 근무하고 계신 이 형님,
오늘 귀하디 귀한 뱅에돔 10여마리를 우도에서 손수 낚으셨다고 합니다.
그 10마리를 아낌없이 저희와 함께 나누시겠다고 저렇게 또 칼을 들고 계시네요.

(참고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인게스트하우스에서는 삼겹살은 무한제공되나 뱅에돔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_<)


▲ 시작은 가볍게 소금구이로 달려보시구요


순전히 취미생활로 하는 바다낚시에서 이렇게 많이 잡았다니!!
믿거나 말거나 뱅에돔은 시장에서 사서 먹으려면 kg당 십만원을 호가 하는 고급어종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오늘 저녁에 먹은 요리값만 하더라도, 이번 제주도여행 본전은 뽑고도 남게 생겼네요.



▲ 신선한 뱅에돔 소금구이의 자태


비늘을 제거한 뱅에돔에 칼집을 내고 소금을 뿌린후, 종이호일을 말아서 십분정도 구워봅니다.
제주도 우도바다에서 건져올린 놈이라 그런지 정말 신선하네요.
이렇게 맛있는 생선요리는 처음 먹어보는 거 같습니다!! 


▲ 두번째로는 유비끼로 달려보시겠습니다~


두번째로는 '유비끼' 라는 요리방법으로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신다고 합니다.
바로 생선의 껍질이 있는 표면만 살짝 열을 가한 후에 회로 먹는 건데요.
고급 일식집에서는 토치로 살짝 구워주는 방식으로 요리한다고도 합니다.



▲ 순식간에 사라지는 뱅에돔 유비끼


말로만 들었지, 정말 이런 대단한 요리를 먹게될 줄이야!
이 게 바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소중한 것도 얼마든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참 좋습니다.


▲ 쉴새없이 바쁜 제D 족장님의 칼


제선임님은 하루종일 낚시한 것도 모자라 저녁시간 내내 칼질 하느라 바쁘네요.
본인의 표현대로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족장의 심정이 이런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너무 행복한 인게스트하우스에서의 저녁식사.


▲ 눈물나게 맛있는 뱅에돔 회


10마리나 잡아왔기 때문에 회로도 먹고, 유비끼로도 먹고, 소금구이로도 먹고 종류별로 다 먹었네요.



▲ 게하의 즐거움은 바로 새로운 만남


오늘은 뱅에돔으로 모두 대동단결!!! 
우리는 출신지도, 나이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만, 
멋진 제주도의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덕분에 하나가 됩니다.



▲ 게하가 문을 닫아도 우리의 파티는 끝나지 않는다


아홉시 반이면 클로징을 준비하느라 문을 닫는 바베큐파티장,
우리는 못다한 이야기를 이대로 끝낼 수 없다며 마당의 벤치로 자리를 옮겨서 술자리를 계속 갖습니다.
제주도 밤바다와 더욱 가까이에서 즐기는 게하의 밤. 
다들 뭔가에 홀린거 같네요ㅎㅎ


▲ 밤늦도록 계속되는 즐거운 토크타임


처음 만난 사이지만, 사뭇 진지한 인생이야기까지 서로 털어놓다보니 밤이 깊어가는 줄 모릅니다.
똑같은 게하라도 그날그날의 멤버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음식도 좋고, 사람도 좋아서 여행을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밤이네요.



▲ 신비롭고 장엄한 풍경의 제주도의 아침바다



좁지만 편안한 캡슐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눈앞에 신비한 빛내림이 한참 펼쳐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바다와 가장 가까운 인게스트하우스에서 만 누릴 수 있는 아침극장.


제주도의 색다르고, 이쁜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분들께 '인게스트하우스',
스페셜박군이 스페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