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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점수는요- Reviews

춘희 - 제주도 이색맛집


여행의 즐거움에는 참 많은 것이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 멋진경치를 보는 즐거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즐거움. 
그리고 또 하나!! 평소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요리를 만나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겠죠. 
제주도에서 만난 이색적인 맛집 춘희 역시, 이번여행에서 발견한 큰 즐거움 이였습니다.



▲ 작고 예쁜 상자 같은 식당외부


춘희는 제주도를 시계로 비유할 때 2시방향?쯤의 구좌읍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데요.
주소는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해녀박물관길 33-2"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가게 문은 12시에 오픈 하는 작은 레스토랑이에요.


▲ 1인여행자도 편하게 식사하고 갈 수 있는 식당이에요


가게내부는 창가에 앉아 먹는 바 모양의 테이블, 그리고 작은 테이블 2개로 이루어져 아담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여행할 때면 어쩔 수 없이 살피게 되는 1인식사 난이도.
춘희는 1인식사 난이도 낮은 식당이에요. 
혼자가도 얼마든지 맘편하게 맛있는 요리 즐길 수있어 참 좋았습니다.



▲ 크기가 작게 개량된 타진냄비


사실 박군이 춘희를 찾은 이유는 바로 이 작은냄비 때문인데요.
모로코여행의 추억 덕분에 모로코와 관련된 것이라면 언제나 관심을 가지는 박군.
이곳 제주도에서 모로코 타진냄비를 쓰는 레스토랑이 있다는 정보에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왔습니다.
식당내부에 전시된 작은 타진냄비를 본 것 만으로도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기분입니다!
 

▲ 오리지날 모로코 타진냄비


오리지널 타진냄비는 춘희의 타진냄비보다 훨씬 커다란데요, 대가족이 다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모로코의 문화탓 이겠죠.
춘희에서의 점심식사 덕분에 5년전에 여행했던 모로코 사진들도 다시 한번 들춰보고요,
춘희의 타진냄비 사진을 찍어 모로코 친구인 Mhamed에게 안부메시지도 전해봅니다.

'Hey Mhamed! why don't you have lunch with me here in 제주도' 레스토랑


▲ 메뉴는 3가지에요~

춘희의 메뉴는 타진돼지, 돼지고기덮밥, 오뎅탕 이렇게 총 3가지 입니다.
메인메뉴는 역시 타진돼지 이겠죠? 

타진냄비는 소개해드린데로, 아프리카 모로코의 전통냄비인데요.
메뉴판의 설명처럼 적은 수분으로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원뿔 뚜껑 모양의 모로코식 냄비입니다.
원뿔형 뚜껑 구조로 인하여 재료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다시 수분으로 변한 후 재료에 스며들기 때문에 영양분 손실이 적다고 하네요. 

웰빙에 관심이 많은 일본에서 모로코냄비를 이용한 퓨전요리가 히트치면서 유명세를 탔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아마도 그 일본식 모로코퓨전요리가 제주도의 식재료와 만나면서 춘희가 탄생하게 된것이 아닐까 싶네요.


▲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춘희식당 chef


아담한 레스토랑 탓에 춘희는 자연스럽게 오픈키친형태의 구조를 띄고 있는데요,
조리과정을 옆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가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 물은 전혀 넣지 않고 만드는 타진요리


타진돼지의 주재료는 숙주나물과 삼겹살 그리고 파프리카인데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네요.


▲ 정갈한 일본식 상차림


일본식 미소된장국과 밥 그리고 타진냄비가 정갈하게 세팅이 됩니다.
알록달록 한 식자재들, 먹기 전에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도네요.


▲ 맛있게따~ 흐흐흐 


혼자여행하면서도 맛있는 요리 맘 놓고 즐기고 싶으신 분들, 이색적인 맛집 찾으시는 분들께 
스페셜박군이 스페셜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에서 만나는 모로코 + 일본 스타일의 퓨전요리  '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