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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Morocco

1200년간 계속되어 온 신과 인간의 성스러운 만남 (모스크예배, 쿠스쿠스)



길거리를 가득 메운 기도하는 사람들


금요일은 이슬람교에서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기독교 나 가톨릭교의 일요일 처럼 일주일에 한번씩 모스크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날 이죠.
제 친구 마멧도 오늘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모로코 전통의상을 갖춰입으면서 모스크예배를 드리러 갈 준비를 합니다.


기도하는 이슬람 신자


예배시간이 되자 거리는 다른 세상으로 변합니다.
골목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로 흔한 모스크인데,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들


햇볓에 그냥 서있기만 해도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은 더위인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나 경건해보이고 진지하기에 감히 더이상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기도중인 사람들


엎드린 사람들로 거리는 송곳하나 세울 공간도 없어보입니다.


자신들의 기도에 집중하는 사람들

1,200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되어온 신과 인간의 성스러운 만남..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 코란의 구절을 읊으면서 기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기도 중


여기서도 기독교나 가톨릭교 처럼 설교를 해주는 성직자가 있었습니다.
마멧이 성직자의 설교를 간략하게 통역을 해줍니다. 

오늘날에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듯이 코란의 가르침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큰일이다..


마무리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모두다 같은 방향, 메카를 향해서 절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도 후 점심식사는 쿠스쿠스

이것이 바로 쿠스쿠스 입니다.
모로코 전통음식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았습니다만, 그 유래는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금요일 모스크예배를 마치고 난 후에 온가족이 둘러 앉아 쿠스쿠스를 먹는 것이 모로코의 전통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쿠스쿠스



런던에서 쿠스쿠스를 처음 맛 본적이 있었는데요,
먹을만 하다 정도로만 기억했었죠.

모로코 현지에서 먹는 쿠스쿠스, 그것도 모로코 가정집(마멧의 누나네)에서 먹는 original 쿠스쿠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아내려가는 것이 저 많은 쿠스쿠스를 제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마멧도 런던에 있을때 저를 기억하고는 이렇게 많이 먹을 줄을 몰랐다고 놀랍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걸요 :)

따진요리, 모로콘 샐러드, 쿠스쿠스 모로코 음식 모두 한국인 입맛에도 딱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