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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United Kingdom

런던시내에서 최고로 전망좋은 공원 Primrose Hill



런던은 정말이지 너무나 편평한 지형의 도시입니다.
거기다가 센트럴 런던에 있는 건물들도 높지 않고 고만고만한 높이들이죠.  
하지만 도시의 아름다움은 빌딩의 높이에 비례하지않는 다는 것을 런던에 와보고서 크게 깨달았습니다.
런던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굳이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

이렇게 아름다운 런던의 풍경을 즐기기위해서는 하늘을 찌를 듯한 전망대도 필요 없구요, 높은 산을 등산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동네언덕 높이 만한 프림로즈힐(Primrose Hill)에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시기만 하셔도 충분하죠!  


▲ 프림로즈힐 가는 길


프림로즈힐은 프림로즈라고 하는 꽃이름에서 따온 지명이라고 합니다.
Chalk Farm 튜브역에서 내려서 15분정도 걸으셔도 되구요,
저처럼 리틀베니스 운하를 따라서 걸으시다가 프림로즈힐(Primrose Hill)이라는 안내표지가 가리키는대로 걸으셔도 좋습니다.



▲ 늦가을이라 촉촉한 공원, 축축하다고 해야 더 적절하나요-_-

방금전에 비아닌 비가 잠시 내려서 공원바닥이 흥건하네요.
리젠트공원(Regent Park)에서 길하나 건너서 프림로즈 힐로 들어섰습니다!!
프림로즈힐(Primrose Hill)공원은 Regent Park와 거의 붙어있죠.
공원 반대쪽 너머로는 세인트존스우드와 스위스코티지와도 가까운 탓에 한국인들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해가 질 시간이 되자 빨갛게 물들어가는 하늘

하루반나절이 넘도록 계속 걷고있었기에 더이상 걷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예쁜 길이 눈앞에 펼쳐지니깐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또다시 걸음을 다시 재촉합니다.
런던의 공원은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 낮은 구릉지대인 Primrose Hill은 동네주민들에게 조깅코스로 안성맞춤이죠

생활스포츠 강국 영국!
저도 이런 공원근처에서 산다면 매일 마라톤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양탄자처럼 깔린 초록색 잔디공원


▲ 단풍나무가 수놓아진 Primrose Hill

늦가을이 깊어지다보니 공원의 나무들은 붉은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프림로즈힐은 푸른색의 싱그러움이 더 제맛이긴한데,, 단풍든 프림로즈힐도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 하늘을 도화지 삼아..

런던시내에서 하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원 Primrose Hill !!
방금전에 비행기가 만들어낸 jet 구름이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인 것 처럼 선명하게 보이네요.
얼마 높지도 않은 구릉인데 밑에서 보는 하늘보다 훨씬 파랗고 가깝게 느껴집니다.

기분탓이겠죠-_-;;


▲ 두 갈래 길, 선택의 순간 !

런던시내를 볼려고 나선 산책길이니, 당연히 높은 곳을 향해야 겠죠 !!!


▲ 때마침 해는 저물어 가고

계획하고 나선 산책길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일몰시간즈음해서 프림로즈힐에 오게되었네요.
런던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일몰을 본다니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


▲ 일몰을 구경하기위해 Primrose Hill을 등반(?)한 수많은 사람들

런던에서 가장 높은 Primrose Hill 이라고 하지만, 그 높이는 고작 78m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말 평지의 도시 런던이죠^^;;
그런 영국사람들이다보니 산악지형인 스코틀랜드를 가리켜 천혜의 자연환경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산많은 한국지형에 익숙한 저희로서는 스코틀랜드의 산들은 동네 뒷산보다도 못하던데 말이죠 -_-;;;

여하튼 Primrose HIll에 오른다면 그렇게 큰 수고를 하지 않고서도 대도시 런던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



▲ 런던의 랜드마크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눈앞에는 런던쥬, 런던아이, BT타워와 같은 런던의 상징물들이 펼쳐져있습니다.
리젠트파크의 울창한 나무들이 도시한가운데 거대한 숲을 연상케 하는데, 런던시내의 숲! 정말 멋집니다 >_<


▲ 땅거미가 지기시작하니 켜지는 가로등

해가 지기 시작하니 벌써 어두워지고,, 가로등 불빛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서서히 점등되기 시작하는 가로등 불빛조차도 사람을 홀립니다.
런던의 모든것은 왜 이렇게 예쁘기만 한겁니까!!!!


▲ Primrose Hill의 정상부

저기가 방금전에 런던시내를 내려다 보았던 프림로즈힐의 최고 정상부였습니다.
정말 낮죠^^;;


▲ 두갈래 길, 다시 마주한 선택의 순간


내려오는 길에 또다시 마주친 두 갈래 길.
어디를 선택해야 튜브역에 가장빨리 도착 할 수있을까요.
하루종일 걷기만 해서 정말 지쳤는데...

그래도 한국 돌아가면 '언제 또다시 이런 예쁜 길 걷겠냐'며, 더 예뻐 보이는 길 선택하고 가는 길을 계속 해서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