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는 마추픽추를 비롯하여 근교에 볼 거리가 많습니다.
시내의 여행사나 묵고계시는 숙소를 통하여 원하시는 투어를 쉽게 예약 할 수가 있는데요~
박군은 많은 투어들 중에서 모라이, 살리네라스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 오늘의 여행지를 안내해 줄 현지인 가이드
여행은 각 여행사 마다 따로 예약을 건 여행자들이 모두 한 버스를 타고 출발을 합니다.
pick-up도 예약자가 희망한 곳에서 하구요, 여행을 마치고 나서도 각자의 숙소까지 데려다 줘서 참 편리 했습니다.
페루 현지의 여행사에서 진행이 되는 투어프로그램이지만, 가이드의 해설은 스패니쉬와 영어 2가지로 동시에 진행됩니다.
2가지 언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가이드, '너 참 부럽다'.
▲ 모라이로 가는 길에 먼저 들린 친체로 전통마을
오래된 관광버스에 해설을 맡은 가이드. 마치 우리나라의 단체 관광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인데요.
아니나다를까 버스가 첫 번째로 도착한곳은, 친체로 라고 불리는 수공예기념품을 파는 전통마을 입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어딜가도 페키지여행은 이렇게 상인들과 결탁(?)이 되어 있나봅니다.
▲ 관광객들에게 알파카 염색방법을 설명하는 인디오 아줌마
이들은 알파카 털로 만든 실을 어떻게 염색을 하고 옷을 뜨는 지 직접 시범을 보입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과 연출이었지만, 이방인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합니다.
형형색깔의 옷가지들의 제작과장을 관심있게 지켜봅니다.
▲ 이방인을 반겨주는 꼬마아이의 환한 미소
하지만 전통 알파카 옷 제작보다 관심이 더 가는 것이 따로 있었으니,
바로 그 옆에 있는 꼬마 아이들 이었습니다.
환한 미소로 뛰어노는 꼬마아이들을 보니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 흐뭇해 지네요.
▲ 모라이로 가는 아름다운 길
친체로 마을에서 나와 계속해서 버스를 타고 갑니다.
한고개 한고개 넘어 갈 때 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넋을 잃고 보고있다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됩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박군이 카메라 셔터타이밍을 몇 번이나 놓쳤는지 모르겠어요.
▲ 미스터리 서클?? 잉카인들의 농경연구소 모라이!!
도착하자 마자 우리의 친절한 가이드씨는 모라이의 정체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합니다.
생긴 것이 꼭 TV에서 자주 봤을 법한 UFO 착륙흔적 같은데요..
According to 가이드에 따르면, 이 곳은 잉카인들의 농경연구소 같은 곳이라고 하네요.
안데스산맥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잉카는 부족한 농지해결을 위해서 계단식 농지를 발전 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곳 모라이는 이를 위해서 각 고도마다 어떤 농작물이 잘 자라는 지 연구하기 위한 시설 이었다는 건데요.
각 단마다 놓여 있는 항아리와 다양한 종류의 씨앗이 그 증거라고 합니다.
문명의 발전 정도가 동시대의 다른 국가들에 비교해서 뛰어나지 않았던 잉카인들이
과학적인 농경연구소까지 만들었다는 주장이 잘 납득은 가지 않네요..
▲ 동그랗고 반듯한 모라이써클, 여러개가 있음돠~
규모가 꽤나 큰 모라이, 이렇게 큰 동심원의 계단식 밭이 주변에 얼핏 셈잡아 봐도 5~6개 이상은 있어보입니다.
▲ 패키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서대로 찍는 포토타임
가이드를 따라 모라이의 중심까지 다 같이 내려가서 강강수월래를 하듯이 동그랗게 선다음 신비로운 의식을 가져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난 후 다들 포토타임도 가져봅니다.
▲ 쨍한 햇볓에 절로 생각 나는 탄산음료, 페루에서는 잉카콜라!!
페루에서는 코카콜라보다 인기가 많다는 잉카콜라!!
더운 날씨에 잉키콜라의 노란색깔만 봐도 저절로 침이 넘어 갑니다.
이렇게 외진 모라이까지 잉카콜라를 배달해주나 보네요.
▲ 멀리 안데스산맥의 계곡 사이로 보이는 하얀 속살, 살리네라스
다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넘게 달려 마지막 목적지인 염전 '살리네라스'로 향합니다.
이렇게 높은 산으로 계속 가서 무슨 염전이 나올까 싶었는데요.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저 멀리 하얀계단식 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고도 3000미터 넘는 곳에 위치한 염전
안데스산맥이 과거에서 바다속에서 융기해서 형성된 지리학 적인 증거, 이곳 살리네라스.
잉카인들은 이 곳을 '태양의 선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험준한 산속에서 생활에 꼭 필요한 소금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니 무엇보다 소중한 곳 이었겠죠.
▲ 잉카인의 지혜가 녹아있는 살리네라스 염전
잉카인들은 수로를 만들어 만년설이 녹아흐르는 물을 염전에 가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전통방식으로 염전을 말리고 소금을 생산했다고 하는데요. 그 소금생산 방식을 오늘날까지도 고수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자연과 인간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살리네라스의 풍경
수 백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이 곳 살리네라스..
가이드의 말로는 이 곳에서 만들어진 소금은 그 품질을 인정받아 유럽과 아시아(일본, 한국)에 까지 수출된다고 합니다.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요)
소금의 품질을 떠나서 이 곳의 풍경과 형성과정의 경이로움 만으로도 계속 해서 보존되어 야 할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하루만에 버스를 타고 쿠스코 근처의 전통마을, 잉카인의 농경연구소, 염전까지 다 둘러봤는데요.
쿠스코를 방문한여행자라면 꼭 둘러봐야 할 코스로 박군이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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