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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Vietnam

문묘 (Temple of Literature)


'문묘 (Temple of literature)'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 하노이시의 상징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최초에는 공자(孔子)와 주공(周公)  위패를 모시기 위해 1070년 중국 산동성 곡부의 공자묘(孔子廟)  본떠서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19세기 수도를 후에(Hue)로 옮기면서 국자감의 기능은 상실되고 하노이(Hanoi)의 지방 학교로 역할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 문묘의 입구

입장료는 10,000동 입니다.
2만동이 1달러정도이니, 우리돈으로 대략 500원 정도? 저렴합니다 ^^
입구의 삼관문은 후기 레 왕조(17-8세기)때 세워졌으며, 원래는 목조건축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 졸업사진을 촬영중인 대학생들

문묘는 원래 3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었으나 19세기에 2개의 정원이 추가되어 현재 5개의 정원이 되었으며, 5개의 정원은 유교의 5(, , , , )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정원을 거닐고 있다보니 베트남 전통의상을 갖춰입은 여학생들과 수트를 입은 남학생들이 무리 지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대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이 한창때인 것 같네요.

▲ 하노이 대학생들과 함께

오늘날 베트남에서 이렇게 알록달록한 아오자이를 차려입은 사람들을 보는 것은 한국에서 한복입은 사람 찾는 것 처럼 힘들다고 하네요.
저는 이게 왠 횡재냐 싶어서 망설임 없이 학생들에게 함께 사진 찍을 것을 청해봅니다.

▲ 아오자이를 입은 예쁜 여대생

예전에 어디선가 '베트남의 아오자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고 예쁜 전통의상이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지금에야 그말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눈앞에 지금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학생이 사람인지 여신인지 분간이 힘드네요 >_<

▲ 아오자이를 입은 예쁜 여대생


▲ 한국대학생들과 베트남대학생들의 단체 졸업사진

저희 일행도 이제 대학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니깐,
함께 사진 찍으면 단체 졸업사진이 되는거 겠죠? :D

▲ 공자를 모신 사당


▲ 주작 상

공자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지만, 중국에 대한 반발감때문에 주작 상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는 안되네요-_-

▲ 공자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대성전 내부


▲ 공자

유학을 가르치는 곳이었으므로 공자의 사당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좌우에 있는 그의 제자상이 다른곳과 좀 다르다고 합니다.
이 곳엔 맹자를 모시고 있다고 하는데, 맹자는 공자의 직속제자는 아니었지만 여기서는 직속제자대신 맹자의 위패를 모신다고 하네요.

▲ 드넓은 대성전 뜰

이 곳 베트남까지 와서 한국과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자의 사당과 유교문화의 증거를 보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베트남 역시 역사적으로 중국문화권의 영향을 밀접하게 받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알 수있게 되었죠.
하지만 '문묘'에서의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예쁜 아오자이 여신들 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