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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Morocco

드디어 시작된 마라케시 투어[마라케시 기차역, 모로코 국왕 성]


장거리 운전으로 지쳤던 우리는 evening 식사를 가볍게? 하고 해가 진 후에 마라케시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처음에 모로코인들은 하루에 4끼의 식사를 한다는 것을 또 농담으로 넘겼는데, 정말로 귀가 후에 다시 한번 성대한 저녁식사를 했었습니다. 모로코사람들이 왜이렇게 키가 크고 덩치가 큰지 잘 알수 있는 부분이죠. 저도 여기서 컸다면 키가 2m는 됐을 듯 합니다.



마라케시 기차역

마라케시 건물중 가장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기차역.
과연 FEZ국제 공항보다도 훨씬 좋습니다. 사실 페즈에 처음 도착했을때는 너무 초라한 공항시설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는데요, 마라케시의 기차역이 국제공항보다도 훨씬 좋네요.


기차역 내부 1

역시 Mhamed과 Bilal은 화려하고 좋은 것만 보여주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화려한 것도 좋지만 사실 이런 시설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있는 것들인데 말이죠.



기차역 내부2



모로코 국왕의 성앞 분수

모로코 국왕의 성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마라케시 시내에는 5Km가 넘는 길이의 일 직선으로 쭉~뻗은 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이 공원인데요. 이렇게 해가 진 후에도 사람들이 산책을 하는 등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가 있습니다.


모로코 국왕 성


모로코 국왕은 모로코 전국에 걸쳐서 주요도시에 이렇게 성을 짓고 옮겨다닌다고 하네요.
국왕의 성 답게 성벽도 높고 규모도 큽니다.

Bilal이 이때 국왕의 성과 관련한 무서운 일화를 말해 주었습니다.
이 성은 국왕의 소유지인 만큼 민간인의 출입은 철저하게 금지되어있는데요, 한 꼬마가 호기심과 장난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저 성을 넘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안은 세퍼드? 도베르만? 과 같은 무시무시한 군견으로 경비가 삼엄했었는데 순식간에 성벽을 넘어온 꼬마를 개들이 덥쳤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발견된 것은 소년의 옷자락과 여기저기 낭자한 핏자국 뿐이었다고 하네요. 장난으로라도 근처에 가면 안되겠습니다-_-


끝없이 펼쳐진 공원

모로코는 일과시간이 끝나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보내는 전통풍습을 아직도 지닌 나라이기 때문에 늦은시간에 활동하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길 잃은 새끼고양이

애타게 어미를 찾는 소리인지, 어디서 고양이 소리가 들립니다.
벤치위에 올려 놓고 보니 귀엽네요.. 앞에서 Mhamed과 Bilal이 기다리고 있어서 발길을 재촉해야했지만,
계속 울고 있는 고양이를 놔두고 갈려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대형마트 까르푸

까르푸가 프랑스 대형유통마트 였는데 역시 모로코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군요.
같은 불어 사용국가이기 때문에 영업하기 훨씬 편하겠죠.

저는 이때다 싶어서 썬크림을 사기위해 까르푸쇼핑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Mhamed과 Bilal.
왜 타는 것을 싫어하는지 그리고 왜 남자가 이런것을 사서 바르려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 할 수 없어 하더라구요.
저도 답답했습니다. 이게 문화차인가요.

수요가 없어서 그런지 썬크림가격도 엄청 비싸더라구요.
하지만 울며겨자먹기로 흑인이 될 수는 없기에 하나 구입했습니다.


대형쇼핑몰

역시 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쇼핑몰로 안내를 하는 두사람.
모로코에도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을 자랑 하고 싶은건가봅니다.



빌랄과 마멧

서로 아버지들끼리 사업파트너라는 관계로 자연스럽게 아들끼리도 친구가 된 두사람.
훗날 20년 뒤면은 이 두사람이 각자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아서 친구이자 사업파트너로서 살아가고 있겠죠.



성벽위에 걸린 달


달이 늦게 떴습니다.
빌랄은 모로코가 서쪽 나라여서 그렇다고 말을 하네요.
모로코라는 국가명이 원래는 '서쪽나라' 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네요. 우리나라는 '조용한 아침의 동쪽나라'인데요.
동쪽나라에서 온 제가 서쪽나라를 둘러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