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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Morocco

이것이 바로 마라케시다!![낙타라이딩, 쿠투비아 모스크의 일몰]


메나라 별궁을 다 둘러보고, 차를 타고 마라케시 중심가로 가는 길에 낙타를 발견했습니다.
이 최고의 가이드 두분께서는 또 내가 어떻게 낙타를 타보고 싶어한걸 알아채고, 차를 세웁니다.



camel riding을 즐기는 척? 하고 있는 중

사실 저는 사하라 사막투어를 낙타를 타면서 하고 싶었었는데, 사하라사막은 일정 상 갈 수가 없다 하네요.
아쉽지만 여기서라도 낙타를 타봐야죠. 마라케시 시내 한복판에서 관광객을 위해 50m 가량의 거리를 타볼수 있는식으로 장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말그대로 흉내만 내는 수준인데,,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낙타 모자

제일 큰 낙타가 어미 인듯 했고 나머지 두마리는 새끼 낙타인 듯 했습니다.
나머지 낙타들이 큰 낙타의 젖을 먹더라구요.


낙타 출발준비 완료

저렇게 큰 낙타를 어떠헥 타나 싶었는데, 낙타를 모는 소년이 큰 야자수 잎을 가지고 '휘이~휘이~' 소리를 내니 낙타가 무릎을 꿇습니다. 다만 고통스러운 듯 괴성을 계속해서 지르던데요..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우는 낙타를 괴롭히는 것만 같아서요.
그래도 돈은 지불했으니 약속된 코스는 타고 와야겠죠.


낙타여행자

낙타를 타는 것은 말을 타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낙타가 한걸음 한걸음 성큼성큼 움직일때 마다 저도 앞으로 튕겨져 나갈듯이 몸이 들썩거렸습니다.
높이도 말보다 훨씬 높구요, 다만 등의 혹은 생각보다 불편하더군요.
손잡이를 꼭 붙잡아야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아서 계속 잡았었습니다.


낙타와 함께 즐거운 한때

모로코를 오기전 다른 영국 친구들이 camel riding을 꼭 해봐라고 추천해줬었는데 이렇게 인증샷까지 찍고 돌아갑니다.
물론 기대했던 사하라 사막이 배경은 아니라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낙타 잖아요 .




낙타모는 소년이 된 Mhamed과 나

마멧이 낙타를 모는 흉내를 냅니다.


낙타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Mhamed의 차례

이번에는 Mhamed이 낙타타기를 시도합니다. 근데 낙타도 이 거대한 녀석을 태우기는 부담스러웠는지 아까보다 더 심하게 울어대기 시작합니다. 그 울음소리가 얼마나 서러운지 내가 마멧을 옆에서 끌어 내리고 싶을 정도였네요.



낙타위의 마멧

가까스로 낙타타는 것에 성공한 녀석이 사진찍어달라고 재촉합니다.

낙타야 미안하다;;




이번엔 빌랄 차례

옆에서 지켜보던 빌랄도 타고 싶었나 봅니다.
사실 마라케시에 살면서도 빌랄은 방금전에 갔던 메나라 별궁도 한번도 가본적 없었고, 낙타도 타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저 덕분에 같이 마라케시 구경을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마라케시가 고향이고 한번도 다른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죠.-_-


늠름한 자태의 빌랄


모로코 사람도 낙타타는게 재밌나 봅니다. 활짝 웃는 Bilal.




어미를 기다리고 있는 새끼 낙타들


모로코 국립 오페라극장

화려한 유럽식 건물이 보이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모로코 국립 오페라 극장이라고 합니다.
어김없이 적색건물로 지어졌네요.


도로 풍경

모로코는 운전을 상당히 거칠게 하더라구요.
예전에 필리핀에서 차 렌트해서 여행갈때 처럼 모로코도 아슬아슬 한 곡예 운전이 당연한 나라였습니다.
차선변경은 언제든지 가능했구요 앞지르기 안전거리 미확보 등등 도로위의 모든 흐름이 이방인인 제가 보기에는 위험천만한 풍경이었습니다.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1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2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3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4


마조렐 공원(Jardin Majorelle) 의 입구의 두사람


저희가 너무 늦게 움직였나 봅니다. 이미 문을 닫은 후에 도착 한 마조렐 공원 입니다.
빌랄과 마멧이 관리인과 철창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해보지만 한번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마조렐 공원

프랑스의 장식미술가 마조렐이 설계한 식물원. 거대한 야자 숲 속에 선인장과 대나무의 숲, 연꽃이 있는 연못이 있어, 햇살이 뜨거운 마라케쉬에서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그 한쪽에 우아한 저택이 세워져 있어, 열대 식물 속에 훌륭한 공간미를 연출하고 있으며, 원색에 가까운 건축, 항아리 등과 초록색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다. 지금은 유명한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소유지이지만, 관광객에게도 유료로 개방되고 있다.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5

역시 담벼락이 많습니다. 모로코 입니다.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 6

일몰즈음이 되자 더욱 붉어지는 건물색이 참 인상적입니다.
서쪽나라의 묽은 도시에서 보는 빨간 일몰, 말만 들어도 황홀한 조합입니다.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 7



마라케시 시가지 풍경 8

Mhamed이 말하기를 이곳 마라케시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는 여자들을 유독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실제로 많이 보이더군요.



메디나로 통하는 성문

메디나

마라케쉬는 1062년 알 모라비드 왕조를 일으킨 유세프 이븐 타시핀에 의해 건설되어, 모로코에서는 페스 다음으로 오래된 도시이다. 도시 건설은 그의 아들 알리에게 계승되어, 지금 메디나는 시가의 동쪽 성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하여, 이때에 그 규모가 결정되었다. 마라케쉬의 역사를 말해주는 건축, 유물 등이 대개 이 안에 있고, 서민의 주거 역시 오랜 세월을 거친 것이 많다.



메디나 안의 시가지 풍경


마라케시의 시내버스

버스는 생각보다 신식이더군요.
아마도 이곳 마라케시는 모든게 새롭게 건설되고, 관리되는 계획도시이다 보니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고급스럽고 새것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마라케시의 일몰

내가 찍어놓고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건 너무 예쁜 모로코 마라케시의 풍경 덕분이겠지요?
태어나서 이렇게 멋진 일몰 풍경은 찍어본 것은 처음 이었습니다.


마라케시의 일몰

야자수 나무의 실루엣과 마라케시의 타는 듯이 붉은 석양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정말 서쪽나라라서 그런지 일몰이 이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적색도시 마라케시에서 보는 일몰은 단연코 모로코의 베스트풍경에 꼽을 수가 있을 듯 합니다.







쿠투비아 모스크


쿠투비아 모스크


쿠투비아 모스크(Koutoubia Mosquee)

시내의 어디서나 보이는 쿠투비아 모스크 탑은 마라케쉬의 상징이자 중심이다. 어느 곳에 있든 이탑을 길잡이 삼아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쿠투비아 모스크는 탑의 높이 67m, 사원의 면적 5400m2로, 부지 안에 17개의 예배당이 있으며, 1153년 술탄 압달 무멘과 그의 아들 아부 유세프에 의해 착공되어 1197년에 준공되었다. 앞에 3개의 황금 왕관을 얹은 탑은 아침저녁으로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데, 그 아름다움은 순수한 이슬람의 정신을 나타낸다.




쿠투비아 모스크의 담벼락 한켠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메디나

이제 서서히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하이라트 자마 알 프나 광장을 향하게 됩니다.
마라케시 뿐만 아니라 모로코의 가장 유명한 상징과 같은 곳!!
Mhamed의 가족과 Bilal의 아버지가 그토록 추천하는 곳!!! 기대됩니다 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