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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Thailand

방콕에서 끄라비 가기 (돈므앙공항 → 끄라비공항)


태국인 친구 Ploy 덕분에 태국에서의 첫날을 무사히 보내고,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끄라비로 나설 채비를 해봅니다. 
끄라비는 태국 남부에 위치한 휴양지 중에 하나인데, 푸켓이나 파타야같은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진 탓에 '숨겨진 휴양지'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다른사람들이 아직까지 많이 가보지 않은 곳이야? 그렇다면 스페셜박군의 올해휴가는 여기로 당.첨.
'

방콕보다 남쪽에 위치한 끄라비로 가기 위해서는 돈므앙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만 합니다.



▲ 아파트단지안에 위치한 제단


Ploy는 아침에 '끄라비에서 좋은 시간보내' 라는 쪽지와 함께 회사로 출근해버렸구요,
저는 늦잠으로 체력을 충전하고, 혼자 여행을 다시 시작해봅니다.

아파트 단지 한켠에는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보이네요, 
환타를 올려놓고 소원을 비는 것이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저도 제단앞에 서서 즐거운 여행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혼자 태국여행을 시작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돈므앙공항까지 가주세요~


돈므앙공항까지 가는 택시를 잡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웃돈을 더 요구하는 기사들이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남는 건 시간과 깡 밖에 없는 스페셜박군. 태국 택시기사들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미터기 사용을 OK하는 택시를 잡고야 맙니다. 
그러나 traffic jam으로 인하여 택시기사가 요구한 금액이나 미터기 금액이나 별 다를 바 없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 박군이 탈 Air asia 체크인코너


방콕에서 끄라비까지 운항하는 항공사는 많으나, 박군은 박지성의 스폰서로 유명한 Air asia에서 예매를 했습니다.
실제로 돈므앙공항에 와서 다양한 저가항공사들을 보니깐, 다른 항공사 서비스를 좀더 알아보고 비교할 걸 하고 후회되더라구요. 



▲ 태국저가항공사의 양대산맥중 하나인 NOK AIR   


NOK AIR같은 경우는 승무원의 유니폼과 브랜드로고에 노란색을 활용하고, 비행기 기체를 이쁘게 색칠하여 시선을 끌었습니다.
왠지 승무원들도 더 이쁜거 같기도 하고ㅎㅎ 



▲ 돈므앙공항 검색대 통과완료!! 


돈므앙공항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공항으로, 저가항공사들 위주의 항공노선이 운영되는 듯 했습니다. 
수화물 맡기고 항공권 발권하고, 보안검색대까지 다 통과하는 데 10분이면 충분하네요. 
간편해서 좋습니다 :) 



▲ 끄라비까지 타고갈 비행기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니, 각종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점들이 눈에 띕니다. 
저는 익숙한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반토막하나를 입에 물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떼우기로 했습니다.
공항위에 쓰여진 알아보기 힘든 태국어가 아니라면, 김해공항에서 제주도 가는 것과도 별 다를바 없겠다 싶은 풍경이네요.


▲ 앵그리버드 같은 NOK AIR 비행기기체


앵그리버드로 치장한 NOK AIR사의 비행기가 보입니다. 
매력적이네요. 담에 태국여행한다면 꼭 저 비행기를 타보고야 말테다.. 



▲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태국풍경


본격적으로 끄라비를 향해 날아갑니다. 
생각해보면 부산에서 끄라비로 가기위한 여정일 뿐인데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여행의 설렘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바꿔 줍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 하나면 모든 것이 만사OK 입니다. 


▲ 1시간 10분여 비행을 거쳐 도착한 끄라비 공항


끄라비에 놀러 온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아오낭비치로 가기 마련인데, 이 곳은 끄라비공항에서 차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끄라비공항에 도착하면 제일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택시Agent 들입니다. 
택시값이 얼마가 적당한가 눈치를 보다가, 아오낭까지 운행하는 공항버스도 있다길래 박군은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 아오낭비치까지는 벤츠타고 갈게요~


박군이 기다리는 공항버스는 무려 벤.츠 이네요!!
아마 30년도 더 됐을 거 같은 포스를 팍팍 풍기는 차인데, 그래도 벤츠니깐 퍼지는 일은 없겠죠.  


▲ 택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항리무진 버스


택시를 이용하면 못해도 600~700 바트는 내야 하는 거 같던데, 
공항버스의 이용료는 150바트, 우리돈으로 6,000원 남짓 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출발하기 전 승객들에게 어느 숙소에 묵는지 일일히 확인하고 각각의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자유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택시 타실 필요 없이 공항버스 타시면 충분히 편리할 거 같아요. 


설레는 맘으로 남국의 바다, 아오낭비치를 향해 출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