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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Japan

아름다운 항구마을 모지코 (Mojiko)


고쿠라 다음 행선지는 모지코입니다.
일본엄마(ㅋ) 쿄코는 고쿠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쁜 기차역이 있는 동네가 있다며, 저를 데리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 모지코는 항구다

예쁜 기차역을 기대하며 도착한 모지코에는 바다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지코는 항구도시 였네요. 
눈앞에 보이는 브릿지가 광안대교와 많이 비슷한거 같아 쪼금 민망합니다 ^^;


▲ 탁트인 바닷가

제가 서있는 이곳 쿠슈와 건너편 섬이 마주보는 사이로 바다가 흐르고 있으니깐 운하라고 불러야 하는걸까요?
운하는 굉장히 길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탁트인 시야와 풍경에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 예쁜소리가 들리는데로 따라가보니 오르골가게!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나서 모지코항을 걸을려고하니 근처에서 예쁜 멜로디가 들립니다.
멜로디 따라 발걸음을 재촉해보니 역시나 오르골가게가 있네요.


▲ 오르골의 집

쿄코와 저는 가게안을 천천히 둘러 보기로 합니다.
예쁜 오르골들이 넘쳐나네요.

와! 사고싶다 +_+

▲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노래부르는 귀욤이들



▲ 미니어쳐판 오르골 플레이어



▲ 빙그르르 돌아가며 오르골 연주하는 토끼



▲ 빙글빙글 돌아가며 연주하는 곰돌이



▲ 버튼따라 연주되는 오르골 쥬크박스


거의 오르골 박물관 수준입니다.
오르골에 관한 모든것을 구경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네요 >_<
2층에는 자신이 직접 오르골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있으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습니다.


▲ 모지항 레트로 지역을 지키는 바나나맨!!


오르골가게를 나와서는 모지항 레트로(Mojiko Retro town area)지역을 거닐어 봅니다.
예쁜 보도블록길과 멋진 건물들을 볼 수 있는 모지항 레트로지역은 산책하기엔 제격인거 같아요.  
지금은 작고 조용한 항구이지만, 이 곳 모지항도 쇼와시대 초기에는 대륙항로의 현관역할을 하면서 번창했었다고 하네요.


▲ 중세와 현대 건축물의 멋진조화

모지항레트로 지역은 이렇게 멋스로운 근대 개화기 시대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 되어있습니다.
유럽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일본 특유의 깔끔한 거리 풍경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아주 좋습니다.

▲ 이렇게 고풍스러운 저택의 정체는 -,.-

가까이 가서 보니 이 저택의 정체는 바로 '중국요리'

중국요리를 유럽식 저택에서? 

▲ 모지항브릿지


런던브릿지 처럼 배가 출입할 때는 열렸다가 닫혔다고 한다네요.


▲ 모지항의 아름다운 노을 


여태껏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노을 지는 풍경을 많이 봐왔는데요.
이 곳 모지코항의 노을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예쁜 것 같습니다 @,.@


▲ 석양 속의 강태공


날이 빠르게 저물어가는 석양 속에서 강태공들은 시간을 낚아봅니다.
지 아무리 잘 낚는 강태공이라고 할 지라도 뻘겋게 물들어 가는 바다앞에서는 속수무책. 
 

▲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모지항의 노을


이곳 모지코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사진포인트인가 봅니다.
걸으면서 수많은 DSLR족들을 만나게 되네요.
걔중에는 프로 사진가들로 보이는 사람도 있구요, 동호회인지 여러명이 무리지어 다니기도 합니다.  


▲ 석양속 모령의 여인


괜찮은 구도가 나오겠다 싶어서, 쿄코의 화보사진 한번 시도해봅니다.

쿄코, 이 사진 대박이야~!! >_< b 

▲ 석양처럼 환하게 웃는 쿄코


이렇게 예쁜 동네를 데려와주고, 소개해주는 쿄코.
따뜻한 노을의 햇볓만큼이나 그녀의 착한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 엄마 천천히 좀 가요ㅋ 


바다구경은 실컫했고, 이제는 쿄코가 추천하는 제일 예쁜 기차역을 구경하러 갈 차례입니다.
앞장서는 쿄코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모지코항의 모든 것이 예쁘고 아름다워서 천천히 내눈에 모두 담고 가고 싶네요.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 중의 하나 '모지코역' 


근대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옛날의 예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역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모지코역은 1914년에 건축된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목조 건축이라고 합니다.
이 역은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모지항의 심벌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 모지코역의 입구 



▲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기차역


지어진지 100년이 넘은 청사는 아직도 철도 종착역으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곳 모지코항은 외국인보다는 일본인들에게 더 특별한 의미의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옛날의 향수가 그리운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네요.


▲ 100년역사의 모지코역


▲ 유럽이야, 일본이야?


예쁜 벽돌 건물에 불을 켜지고 모지코항에도 밤이 왔음을 알립니다.
낮에도 예쁜 이곳 모지코항은 밤이 되니깐 더욱 예쁘네요.
일본인지 유럽인지 분간이 안 갈정도입니다.


▲ 베스트 드라이버 쿄코

무더운 날씨에 장거리 주행으로 힘든 일정이었지만, 싫은소리 한마디 없이 친절히 가이드해주고 같이 놀아주는 쿄코.

쿄코 아리가또고자이마스!  엄마 최고 >_<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