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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Travel Maker/United Kingdom

영국스러운 공원 Gladstone park


개인적으로 가장 영국스럽다고 생각하고 가장 좋아하는 Gladstone Park(http://www.gladstonepark.org.uk/)를 소개합니다. 조용한 주택가 willesden green에 위치하고 있는 gladstone park는 제가 영국에 오기전에 그리던 영국 그 자체였습니다.


파란잔디와 파란하늘이 이보다 잘 어울리는 공원이 또 있을까요

글래드스톤 공원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제 홈스테이 집이 바로 이 공원 옆에 위치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영국입국전부터 나는 공원옆에 있는 홈스테이에 살게 된다고 혼자 설레어 하곤 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런던에 처음 도착하시는 어학연수생님들께 팁을 드리자면, 픽업서비스 신청하지 마세요. 
저는 영국에 도착해서 홈스테이 집까지 혼자 튜브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었습니다.
공항에서 픽업해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가 택도 없이 비싸더라구요, 고작 공항으로 마중나와서 택시태워주는게 고작일텐데 말이죠. 그리고 영국은 구글맵에서 길찾기 기능도 사용하기 편리해서 굳이 픽업서비스를 이용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처음가보는 도시에다가 영어사용이 아직은 자신이 없기때문에 픽업서비스를 많이 선택하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부딪혀 보실것을 권합니다!! 돈도 굳히고 앞으로 계속 살게될 런던인데 당장 부딪히면서 익혀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홈스테이 찾아가기


혼자서 이렇게 구글맵으로 근처 튜브 정류장을 체크하고 지도로 어떻게 찾아 갈것이라고,,
홈스테이가 배정된 순간부터 계속해서 체크하면서 런던 생활을 상상하고 기대했었죠 ^^
그래서인지 글래드스톤공원은 제가 영국에 가기 전부터 이미 제겐 런던의 랜드마크였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던 저도 처음 윌스든그린 튜브역에서 내려서는 동서남북 방향을 잘 못잡아서 꽤나 진땀 좀 흘렸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원을 물어보면 무조건 알겠지 했던 것도 착각이었던 탓 도 있었구요..
어쨋든 짐작되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는데,, 지도에서 보던 것 보다 꽤나 많이 멀었고 날씨도 더워서 잠깐동안 픽업서비스를 신청할 껄 그랬나 하고 후회도 조금 했었습니다^^;

그러다 물어물어 겨우 도착한 글래드스톤파크!!
저는 히드로공항에 내리고도, 입국심사장에서 스탬프를 받고도, 튜브를 타고서도 제가 영국런던에 왔다는 사실을 잘 실감 하지 못했었는데 글래드스톤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제가 드디어 런던에 왔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은 실로 글로 전달하기가 힘든데, 한참동안 공원 입구에서 그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축구교실이 열리는 공원 한켠



절로 산책하고 싶게끔 만드는 공원길


새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네요


한가롭고 평화로운 드넓은 공원 잔디

오래된 나무가 지천에 깔려있는 런던의 공원

가족단위의 주민들이 많이 보이네요

개와 공놀이 하는 소녀

개가 참 영리하네요

유모차 끌면서 산책하는 부부, 천천히 걷고 있는 노부부, 가족단위의 피크닉, 개를 데리고 공놀이 하는 사람..이렇게 사람들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신기하고 부럽고 즐겁고 했던  영국의 첫인상. 저에게는 영국의 첫인상은 글래드스톤 공원 그 자체였습니다. 잔디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만 1시간 동안 계속 보고 있으면 이곳에서 평생을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넓은 잔디밭 탓에 하늘도 참 잘보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이렇게 롱다리

동네축구도 이렇게 좋은 잔디위에서 하는 영국

공원 입구서 부터 Dollis Hill까지 쭉 이어진 산책로




영국, 런던이라는 자체가 워낙에 공원조성이 잘 되어있는 도시라서 공원을 동네마다 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센트럴 런던에만해도 그린파크, 리젠트파크, 하이드파크 와 같은 런던을 대표하는 공원도 있구요.
그래도 박군에게는 Gladstone park에서 느꼈던 런던의 첫인상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Gladstone park는 영국, 런던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