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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날리는 소년 연 날리는 소년 연이 멀리 달아나고 싶은건지, 계속해서 발버둥을 칩니다. 하지만 실패를 풀어 더 높은 하늘로 연을 띄우는 소년. 얘, 연 도망가겠다. 실을 다시 감아야 하지 않을까? 아녜요, 하늘을 날지 못하는 연은 더이상 연이 아니잖아요. 내 곁에 두고싶어서, 내 것임을 확인하고 싶어서, 그 사람의 본질을 바꾸려는 우(愚)를 범하진 마세요. 그 사람의 비상(飛上)을 믿고 지켜봐주세요. 언제까지나 멋진 연(緣)으로 당신과 함께 할 거에요. 더보기
마추픽추 - 그 이름만으로도 설렌다 마추픽추를 가르키는 수 많은 별명 가운데 하나인, '공중도시' 그 별명에 걸맞게도 마추픽추는 험준한 안데스산맥의 깊숙하고도 높은 곳에 위치 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추풍령 고개가 '구름도 쉬어 가는 곳' 이라면, 마추픽추는 '구름 위를 달려가야 하는 곳' 이죠. ▲ 유적전체가 하나의 도시인 마추픽추(Machu Picchu) 잉카제국의 마지막 도시였던 마추픽추는 아마존 강의 원류인 우루밤바강 계곡지대의 2,280m 정상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잉카인들은 비옥한 평지를 놔두고 이 첩첩산중에 천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던 걸 까요. 신기한 점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몇 톤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를 종이 한장 들어갈 틈 없이 정교하게 만든 돌담부터, 물이 흘러가게 만든 인공관개시설까지.. 이러한 .. 더보기
와온해변 - 환상적인 해넘이 포인트 여행을 하다보니 어느덧 해넘어 갈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여행자로서, 저는 여행중 일몰사진은 꼭 챙기는 편이죠. 이런 저에게 고민을 안겨준 순천. 순천에서 일몰사진을 찍고 싶은 포인트가 2군데나 있었기 때문이죠. 그곳은 바로 '순천만'과, 지금 이 포스팅에서 다루고 있는 '와온해변'입니다. 순천만의 일몰이야 워낙에 유명해서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정도죠, 저는 욕심을 부려 와온해변에서 일몰 시작될려 할때의 풍경을 찍고, 장소를 이동해 일몰의 마지막을 순천만에서 찍기로 했습니다. ▲ 바닷물이 빠져나가버린 와온항 서둘러 도착한 와온해변은 바닷물이 빠질때라 그런지 횡한 갯벌로 우리를 맞이 해줍니다. 드넓은 갯벌과 저멀리 바다가 분간이 되지 않으면서 신비로운 풍경을 벌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더보기
낙안읍성 프랑스 친구 티보와의 Time travel 2번째 목적지, 낙안읍성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목적지 낙안읍성은 500년전 조선시대의 마을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 이죠. ▲ 낙안읍성 입장료~ 어른 1인 단돈2천원! 생각보다 저렴한 입장료, 단돈 2000원!! 2천원에 둘러 볼 수 있는 민속마을, 그 현장에 있는 낙안읍성 소개를 잠시 퍼왔습니다. 낙안읍성 사적 302호, 소재지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서 남내리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조선 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 된 곳으로 특히 성 안에는 전통적인 가옥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읍성은 고려 후기에 왜구의 잦은 침입이 있어 조선 태조 6년(1397)에 흙으로 쌓았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세종6년(1424)부터 여러 해에 걸쳐 돌로 다시 .. 더보기
오래된 사이 오래된 사이는, 서로에게 깃든다는 것. 그것은 함께 낡아가면서 서로의 숨소리와 눈빛을 듣고 볼줄 알아야 가능해 진다. 어떤 것이나 내 곁에서 낡아간다는 것은 나를 믿어주고 지켜봐주고 있는 것과 같다. 상대를 편안하게 하고, 기댈 수 있도록 해주는 오래된 사이. 오래된 사이가 그립다. 더보기
unforgettable moments, my 20's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나의 20대. 사랑했던,행복했던 순간. 이별로 슬펐던 순간. 먼곳으로 기나긴 여행을 하던 순간. 새로운 도전에 설레었던 순간. 다시는 일서설 수 없을만큼 좌절한 순간. 각종 프로젝트들의 고통스런 작업 순간. 목표한 바를 이루고 뿌듯했던 순간. 가슴 미어지게 그리워 해본 순간. 하나도 버릴 것도, 버릴 수 도 없는 나의 순간들.. 행복했습니다. 안녕, 2013년, 나의 20대. 더보기
고엽(Les Feuilles Mortes) -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évert) . 너는 나를 사랑했고 나는 너를 사랑했지 우리 둘은 언제나 함께인 둘로 살았었다 나를 사랑했던 너, 너를 사랑했던 나 하지만 인생은 사랑했던 두 사람을 갈라놓는 법 너무나 부드럽게, 아무 소리조차 내지 않고서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를 지우지 하나였던 연인들의 발자국을 . . 더보기
마추픽추 여행정보 (교통편, 여행팁) 여행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위로 꼽히는 '마추픽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먼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머니깐요ㅋ 이 머나먼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는 어떻게 돌아봐야 하는 것인지, 얼마정도 예산이 소요되는지 제가 다녀와본 경험위주로 여행정보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 마추픽추역까지 페루레일을 탈 수 있는 오얀따이땀보 역 대부분의 여행자분들께서는 쿠스코에서 이곳 마추픽추를 여행하러 오실건데요. 쿠스코에서 택시탈 인원을 맞춰 (3~4명이 적당해요) 택시를 타고, 새벽에 오얀따이땀보역(Ollantaytambo)으로 오셔야 합니다. 밴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는데, 비용도 비슷할 뿐더러 .. 더보기
루앙프라방야시장의 갤러리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한켠에서 소년이 코끼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행자인 내가 몰래 사진을 찍으려하자, 낌새를 눈치챈 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림은 안사고 사진만 찍는다고 화낼려나'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멋쩍은듯이 한번 웃어 보이더니, 이내 계속해서 그림그리기에만 몰두하는 소년. 시장은 자고로 왁자지껄하게 흥정이 이루어지고, 상인들이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 손님들에게 달려드는 곳 아니었던 가요. 소년의 여행자를 향한 따듯한 미소와 그림솜씨에 시장과 갤러리의 경계가 옅어져갑니다. 더보기
Hello in there? 영영 오지않을 것 만 같던 2013년의 끝자락. 잘 지내시죠? Blue Christmas in Jeju Island 2013 더보기
세상의 배꼽, 쿠스코(Cusco) '쿠스코'는 잉카의 말로 '세상의 배꼽'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 곳 사람들에게는 수도였던 쿠스코가 바로 세상의 중심이었으리라. 당시 번성했던 잉카문명의 흔적을 고이 간직한 쿠스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쿠스코에만 고고학 유적이 무려 3만 6천여개나 있다고 하네요. ▲ 각종 기념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백화점(?) 해발 3,400m에 위치한 고산도시 쿠스코, 날씨가 서늘합니다. 게다가 계절까지!! 한국에서는 출발할때는 여름이었는데 이곳 페루는 지구반대편이라 계절이 겨울이네요 :(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겠습니다. 기왕 따뜻한 거 입을거면 현지스타일로 입으면 더 좋겠죠 >_< 숙소 근처에 있는 시장에서 하나 골라볼까 싶어서 시장 나들이.. 더보기
순간을 믿어요 순간을 믿어요. 행복한 사람은 순간을 살줄 아는 사람인거 같아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과거를 살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사는 사람이죠.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순간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순간을 노래하세요. 나의 삶은 의미 있는 순간들로 가득 찰 거에요. 우리 일상속의 매 순간들은 모두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입니다. 더보기
아침을 여는 행렬 (딱밧) 스님들의 딱밧행렬이 시작되고 나서야 루앙프라방은 비로소 아침을 맞이 합니다. 나눔의 미덕을 행함으로써 공양하는 이의 마음은 환해지고, 스님이 이를 다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세상의 어둠도 걷혀갑니다. 매일 딱밧이 열리는 이 곳, 루앙프라방의 아침은 세상에서 가장 밝은아침입니다. 더보기
싸바이디 "싸바이디" (안녕) 이 한마디만 알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부끄러움은 많았지만, '안녕' 이 한마디에 아낌없이 환한 미소를 보여주던 꼬마. 어린이는 모든 어른의 스승이라고 했던가요. 인사하고 환하게 웃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깨우칩니다. @ Pak-Ou Cave in Luang Prabang, Laos 더보기
기적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 "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 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 정말 그런 것 같아.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만큼 힘든일은 없을거야... "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