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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생각노트

졸업 시원섭섭 합니다. 정든 캠퍼스를 뒤로 하고 사회로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네요.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생각의 키를 훌쩍 키울 수 있게 해주었던 소중한 대학시절의 추억. 잊지 않겠습니다.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의 도움. 변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슴 속 품고 있는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 그리워 하겠습니다. 대학시절 내가 만난 당신들 모두. 더보기
'오늘과 내일' 그리고 '올해와 내년' '2011년 12월 31일의 해가 넘어가는 다대포 해수욕장' 구름이 잔뜩 낀 하늘탓에 해는 보이지 않고 붉게 물든 하늘만이 지금의 시간을 짐작케 합니다. 넘어가는 해를 보지도 못하는데 나는 무엇때문에 여기까지 왔을까요. 사람들은 오늘 지는 해는 내일 뜨는 해와 다르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지는 해가 있기에 내일 뜨는 해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지는 해와 내일 뜨는 해는 다르지 않죠. 내일은 2012년의 새해가 시작된다고 새출발을 한다고 사람들은 극성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2011년 2010년이 있기에 2012년이 있을 수 있으니, 새롭다고 말하기엔 뭔가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구름이 잔뜩끼어 '언제 해가 넘어갔는지', '언제 새해가 떴는지' 알 수 없는.. 더보기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습니다. 특히나 부산의 서쪽지대인 민주공원일대의 야경은 압권이죠. 달동네의 불빛과 도심의 불야성 그리고 항만지대의 불빛까지 한데어우려져 눈앞에 펼쳐집니다. 여기서 야경을 감상하는 동안은 아무런 말이 필요 없죠, 그저 경치만 바라 봅니다. 더보기
비가 전하는 그리움 퍼붇는 비를 붙잡으려 와이퍼는 발버둥 칩니다. 하지만 비는 부딪히고 쪼개져 더욱더 아련해져만 가네요. 내리는 비를 닦아내보려 안간힘을 다해보지만, 창문을 타고 내리는 비는 더욱더 번져갑니다. 당신이 그랬었죠, 지나간 사람의 기억을 어떻게 지울 수 있냐고.. 이젠 알겠습니다. 지울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고 더욱더 붙잡고 싶은 자욱이 되어서 나타난 다는 것을. 더보기
저는요 친구가 필요해요 어디로 가는지 알 고 싶어요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래요 그리고 오래토록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보기
비오는 날의 버스탄 풍경 비오는 날 창을 통해 바라 보는 세상은 참 맑습니다. 창문에 송글송글 맺힌 빗방울도 싱그럽구요. 촉촉히 젖은 바깥 풍경은 보는 사람마음까지 시원해지죠. 특히나 버스창으로 보는 풍경은 움직이기까지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에는 창밖풍경 말고는 제 시선을 앗아갈 것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호기심에 그만 고개를 돌려 제일 뒷좌석을 바라보고 말았습니다 -_- 무서운 광고 같으니라고 더보기
결혼 자신의 결혼식날의 풍경을 생각해 보셨나요 나에겐 감히 상상도 가지않는 먼나라 이야기 다른 사람들은 당최 어떻게 만나서 언제쯤 결혼을 결심하는 걸까요 지인들의 결혼식에서도 뷔폐음식이 더 궁금한 저는.. 아직 많이 어리네요-_-;; 더보기
귀찮아 제발 아는체 하지 말고 지나가줘... 귀찮으니깐 '이 오지랖 넓은 녀석 기어이 사진까지 찍고 마는구나' 귀찮게 해서 미안해 고양아 -_-;; 더보기
See the different world (2008년 여름일기) 조그만 우리나라 대한민국 알만큼 알고 있고, 볼만큼 다 본거 같은데 여행의 방법을 달리 하는 것만으로도 뻔할 것 만 같던 세상이 새로운 세상이 되어 눈앞에 펼쳐집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무더워 지면 어김없이 그날의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살면서 다시한번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요.  틀에박힌 일상에서, 꽉막힌 도시에서 부터 벗어나 풀내음 가득하고 초록색으로 물든은 국도를 내달릴수 있다는게 얼마나 짜릿한 경험인가 구불구불 산속 도로를 나 혼자만 달려보고 크게 고함도 질러보고 눈치 안보고 노래도 크게 불러보고 도로가 마치 우리집 안방인것 처럼 뒹굴어도 보고 모든 근심걱정 잊고 살아 숨쉬는 것을 감사하는 이순간 나는 진정 자유다 - 2008年 8月 8日, 24번국도위에서 - 더보기
Why not be a 굽은나무 ? 우리 인생이 나무라면, 곧은나무가 되기보다는 굽은나무가 되는 것이 더 멋지지 않을까요. 시련을 견뎌낸 굽은나무를 보세요. 굽은 나무는 곧은 나무보다 가지가 많습니다. 가지가 많은 굽은나무는 곧은 나무보다 그늘이 많은 법이죠. 새들도 곧은나무 가지보다 굽은나무 가지에 날아와 앉습니다. 우리가 나무라면, 굽은나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갖은시련 다 견뎌낸 저 굽은 나무처럼.. 더보기
서면에서 보낸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새벽5시 서면 올 한해 토익LC 대박나기를 기원하며 새벽 5시까지 귀밝이 술을 퍼마시다가 이제야 집에 갈 채비를 합니다. 원래는 오곡밥과 호두를 먹으면서 부스럼이 생기지 않기를 기원해야 하지만 구제역으로 시름하는 농가의 시름을 덜고자 육회를 먹으면서 올한해 축산농가의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도시의 네온사인은 일년 중 가장 크고 밝다는 정월대보름달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지만 소원 만큼은 보름달에게 빌어야 겠지요. 달님, 2011년을 나의 해로 만들어 주세요. 더보기
눈 내리는 부산 눈사람 만들기에 도전중인 초등학생들.. 눈 구경하기 힘든 부산 아이들이 제대로 눈사람 만들 수 있을런지 괜한 노파심이 들면서도 어릴적 생각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요정도는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니 애들아'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사람키만한 눈사람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가 있네요. 여기가 정말 부산이 맞는지 제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눈 내리는 날은 동심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걱정이 앞서는 날이죠. 거리에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 간혹가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총총걸음으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런날은 모두들 한 가지 생각뿐이겠죠. '집으로' 이렇게 경사진 언덕 한 복판에서 차가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괜히 애꿏은 바퀴만 발로 차고 있네요. 자동차가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더보기
Merci [고맙습니다] Merci 영화 중에서.. 미국행 비행기시간이 다 되었지만, 셀린느의 집으로 와 버린 제시. 9년전 사랑했던 연인을 운명처럼 다시 재회한 이마당에 그깟 비행기 티켓따위 개나 줘버리라죠. Merci 차를 권하는 셀린느에게 제시는 어설픈 프랑스발음으로 고맙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괜히 어수선한 방안이 찔리는지 Messy(어질러진, 지저분한)으로 알아 듣는 셀린느. 고맙다는 말은 자주써서 자연스럽게 익혀두는 것이 좋겠죠 ;) 더보기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범선 더보기
살아있음의 증거 밤은 깊었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습니다. 생각할 것이 많네요. 아니요,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데, 제대로 하고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머리만 지끈지끈, 골이 아파 옵니다. 삶 이란 원래 골이 아파야 살 맛이 나지요 다행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머리가 아프다는 건 제가 살아 있다는 증거 일테니요. 더보기